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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육일칠 Apr 10. 2024

수상한 액체를 유통하는 롯데월드 캐스트가 있다?(예고)

롯데월드 안전청결 부서의 대표적인 청소 용품 윈덱스. 영화감독을 꿈꾸는 M 캐스트는 윈덱스의 강렬한 파란색에 매료된다. 하늘처럼 편안히 바라볼법한 파란색이 아니라, 롯데월드에 큰 변화를 줄 강렬한 파란색.


M 캐스트는 변화를 원했다. 자신의 의지로 입사한 안전청결이지만, 반복되는 청소 업무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바닥에 얼룩이 보이면 윈덱스를 기계적으로 칙칙 뿌리고, 기다란 솔로 박박 닦고, 또 윈덱스를 뿌리고... 이런 상황에 진절머리가 나지만, 이 상황에 계속 있는 자신에겐 더욱 진절머리가 난다.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윈덱스를 들이켜, 돌이킬 수 없는 신체적 변화를 줄 수는 없는 노릇. 그래. 윈덱스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드는 거다. 정확히는 윈덱스와 똑같은 색의 액체를 윈덱스로 위장하여, 각 부서의 캐스트들이 암암리에 탐하게 되는, 그런 내용의 영화를 만드는 거다. M 캐스트는 롯데월드라는 동심의 세계에서, 영화 출연 경험이 전혀 없는 캐스트를 데리고, 수상할 정도로 새파란 액체를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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