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제 그만 나 좀 놔주는 거지?

by 이작가야

아침 식사 후 항상 모닝커피를 마신다.

홍 집사(남편)가 매일 아침 원두를 갈아서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려준다.


커피를 마셨는데... 이내 또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양심은 있어서 살살 수작을 부린다.


"여보~~~~~ㅇ"

콧소리를 내니 홍 집사가 훅 들어온다.

"왜왜왜왜왜 또! 뭐!"

"스미마생 ㅠㅠㅠ와다시와 ~~~고히오 노미타이데스요~~~~~ㅇ(음...나~~~커피 마시고 싶다요)"

"또?"


홍 집사가 암말 않고 원두를 간다.

"우왕~~~ 커피 향이 향이 향이 죽어 죽어~ 당신이 갈아서 그런거쥥?"

"또또또또 멀리 간다 ㅋ"


홍 집사가 커피를 건넨다.

"옛다 마셔라 마셔!"

"아리가또~~~~"


커피 한 모금 츄룹.. 눈을 질끈 감는다.

"꺅~~~~ 너무 맛있당! 완전 쵝오 쵝오!!!"

"구뢔~~~? 그렇다면..."

"그렇다면?"



(사진:네이버)


"어언...31년 이니 에휴~

이제 그만 나 좀 놔주는 거쥐? ㅋㅋㅋ"

"에라이! ㅋㅋㅋ"







ps:

'쥔님과 집사님네 낄낄 한 줄' 은 계속됩니다.

지치고 힘들 때 쉬어갈 수 있는 낄낄 한 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억지로 웃어도 효과가 있다니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철들면 무거우니 철이 들지 않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쥔님: 남편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아내 '저'입니다.

*집사님: 퇴직 후 설거지 빼고 전업주부를 자청, 집안일을 담당하시는 남편 '집사님' 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