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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영 Aug 18. 2021

'발달장애아이’의 ‘문제행동’은 부모가 만들 수 있다.

프레네의 불변 요소 3번


“어린이의 학습 행동은 그의 생리적, 유기체적, 체질적인 상태에 달려 있다. “     


우리는 그 아이의 생명의 리듬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도 않은 채 사회적인 맥락에 따라서 ”공부 잘해야 해 “”착한 아이로 커야 해 “라고 말하며 아이를 키운다.

아이가 가진 고유의 리듬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에 따라 아아에게 적응할 재주를 갖고 있지 않은 부모들은 흔히 아이가 조금만 틀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 때면, 이것을 ”문제행동“이라 지적하고 고치려 드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발달 장애 아이는 각자 개개인의 속도를 인정하는 데부터 출발한다.


‘빠른 아이’가 유능하고 ‘느린 아이’가 저능하다는 틀에 갖춰있는 한 아이의 속도는 무시되고 만다.

무시된 아이의 속도는, 아이 스스로를 버겁게 만들어 우리가 흔히 ‘문제행동’으로 지적하는 아이만의 ‘특정 행동’을 크게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게 만든다.     

아이의 속도는 어떤지, 무슨 리듬을 갖고 있는지 우리는 계속적으로 아이를 통해 질문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해야 한다.     


한 그루의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단지 ‘물’만 주어서는 안 된다. 단단한 토양과 풍부한 햇볕이 함께 있어줘야 하듯 이 중 어떤 요소 한 가지라도 결핍되어서는 잘 자랄 수가 없다.


그리고 그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은 이 나무가 습기에 약한 나무는 아닌지, 그늘에서 키워야 하는 나무는 아닌지..... 그 나무만의 특성을 꼭 이해하고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성급한 욕심으로 아이가 '물'과 '햇볕'을 과하게 받고 그것으로 인해 탈이 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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