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사무실을 구하는 경험은 처음 있는 일이다.
새로 지어진 지식산업센터를 매매하는데 매도자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업을 하는 사람이었다.
밝은 기운이 느껴지는 그녀는 나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하였다.
근데 처음 사업하시는데 임대가 아닌 매매로 하세요?
네, 저는 예전부터 누군가의 것을 빌려쓰는 것보다 제걸 사서하는 걸 좋아해서요. 월세 내는 대신 은행에 이자 내면 되죠.
그렇다, 사무실을 구하는 것은 임대가 훨씬 저렴하다. 초기 비용도 그렇고 월세 자체도 그렇고.
사실 처음부터 사무실을 매수해서 하는 것은
내가 부동산 투자를 해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매수를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시세가 올라갈 것을 예상한 것이기도 하고
남의 건물이 아니라 내 건물에서 사업을 한다는 목적이기도 하다.
나의 돈을 실물 자산으로 바꾸는 것,
월세 대신 이자내는 것,
사업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투자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것.
몇 년 간 재테크를 하면서 배운 것들이다.
하나만 잘해서 성공하는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여러 개를 두루 잘해서 그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했다.
어떤 의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연봉이 3억이다.
연봉이라는 것은 일을 해야만 지급이 되는 것이다. 연봉 3억이면 상위 0.1%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꾸준히 일하는 데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만약에 이 분이 벌어들이는 근로소득으로 투자를 함께 병행해나간다면? 내가 근로소득을 벌어들이는 시간동안 자본소득도 함께 불어난다면? 돈을 버는 속도는 몇배나 빨라질 것이다.
직장인 중에 부자는 별로 없다. 직장인 중 부자가 있다면 월급 외의 다른 투자를 함께 병행했기 때문이다. 매달 생활비만큼 주어지는 월급으로 진정한 부자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업은 잘되거나 망하거나이다. 잘된 사람보다 망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사업가가 된다. 언젠가는 회사를 나와 자신만의 일을 하게 되는 시기가 온다.
직장인이든 사업가이든 두 부류의 직업 모두 투자는 필수적이다. 내가 일하지 않는 시간에 나 대신 돈을 벌어다주는 것, 그게 투자이다.
기존의 나는 근로소득+자본소득으로 돈을 벌어왔는데
앞으로는 사업소득+자본소득으로 돈을 불려나가고자 한다.
그 첫 시작이 바로 내 사무실을 자가로 마련한 것이고
사업과는 별개로 사무실은 자산상승의 속도를 따라갈 것이다.
그래서 투자라는 것을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어떤 직종에 근무를 하든 투자는 반드시 병행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