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내가 만난 부동산 사장님 이야기이다.
주말에도 바로 바로 피드백,
평일 저녁에도 바로 피드백.
몇년간 부동산을 밥먹듯 다녔고
수많은 중개사님들을 만났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사장님은 처음 뵈었다.
직원이 아니라 사장이라도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
퇴근 후에 가면 저녁 8시쯤 일텐데 괜찮으세요?
라고 여쭤보면 그땐 퇴근해서 안되고 다른 날 괜찮으세요? 라는 답변이 대부분.
그런데 이 사장님은 달랐다.
<주말도 괜찮고 평일도 괜찮으니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이런 직업정신을 가진 분들을 만나면 배울 점이 너무 많다. 나에게 일은 어떤 의미일까. 돈을 버는 의미에서의 직업이 아니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나에게는 이 사장님이야말로 진짜 일을 즐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이 부동산은 특이하게도 지식산업센터의 14층에 있었다.
1층에 있는 부동산만 봐왔다. 간혹 2층에 있는 곳도 있으나 부동산 이라 하면 1층에 존재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14층이라니.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주는 자세, 모르는 것은 알아봐주시고 자료를 준비해주는 것들.
부동산은 거래 단위가 크기 때문에 슈퍼에서 과자하나 사는 것처럼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결정하는 데 며칠이 소요되기도 하고 며칠이 소요되었음에도 아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나 역시도 이 사무실을 알아보고 고민하고 계약하기까지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매번 질문드릴 때마다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나 싶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직업적 소명.
어쩌면 나는 이런 것을 찾고 있는지 모른다. 기계적으로 영혼없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소명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 직장에서 오랜 시간 일해왔다면 이젠 내 일에 있어서도 나의 열정을 쏟아보고 싶다. 그 길에 만난 공인중개사님이 이런 분이라 난 역시 인복이 많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