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2년째 이어지는 어느 주일에 드리는 기도
2021년 7월 4일의 예배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주의 날에 우리를 불러주시고 예배의 자리로 나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교인들이 다 함께 모이지는 못하지만, 교회와 각 가정에서
이 시간을 기억하며 당신을 찬양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저희는 한 주간 세상에서 살면서 갑갑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조심스러운 일상이 사람과의 단절로 이어져서 홀로 외롭고 답답한 시간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교제하고 성도들을 돌보며 중보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우리의
여유 없음을 회개합니다. 서로를 향해 관심을 표하지 못하고 나누지 못한 우리의 넉넉지 못함을 용서하여주시옵소서.
신앙을 가진 사람이나 신앙이 없는 사람들 모두가 답답하고 외로운 시간에 던져졌습니다.
모일 수도 없고 마음을 나눌 사람도 없는 고독과 단절의 시절입니다.
신앙에 열심을 두든 무관심하든, 예배에 출석하든 그렇지 않든, 모든 것이 허용되고
모든 것이 통제되지 않는 혼돈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나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신앙을 묻고 살피지 않으면 안 되는 코로나의 혼란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돌보고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무능한 시절입니다.
하나님!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덧입은 치유 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이는 현재입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오만함 지혜 없음과 사랑 없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시고 당신의
은혜를 내려주시옵소서.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며 당신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겸허함으로 예배에 임하겠습니다.
강단에 서신 목사님을 통하여 선지자의 절절한 외침을 들려주시고, 우리가 자복하고 회개하며 당신께 온전히 돌아가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코로나의 힘겨운 상황에서도 케냐에서 사역하시는 000, 000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들을 기억하시고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보다 더 어렵고 열악한 조건 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손길에 당신의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도 그들의 사역에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고 동역하는 헌신의 결단을 내리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000 선교사님도 국내로 돌아와 안식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역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영적으로 충전하면서 평안함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이 시간 함께하지 못한 우리 성도들을 기억하시고 동일한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비록 몸과 마음은 떨어져 있어도 신앙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엮인 형제자매임을 잊지 않고
빛과 소금으로서의 삶을 서로 견인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드리는 기도와 찬양을 받아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진출처: Photo by Nathan Dumlao on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