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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팡 Dec 16. 2024

바라고 또 바라고.

아들과의 자전거 라이딩.

빵집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온다.

이미 빵집에 꽂혀있는 아들의 시선.


빵집에 들어갔다.

빵 한 개씩만 먹는다는 조건으로.

야무지게도 큰 거 골라 맛나게 먹는 아들.


그런데 또 나를 쳐다본다.

주스도 먹고 싶다고.

빵값보다 훨씬 비싼 생과일주스.

분명히 빵 한 개만 먹기로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 바라는 것이 많다.

한 개를 들어주면 또 다른 한 개를 원한다.

나랑 아들이랑 별로 다를 게 없다.

생과일주스를 사주며 하나님 마음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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