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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 소리

큰딸 결혼식을 마치고

by 차나처

구름 한 점 없는 잿빛 하늘이 화사해 보입니다.

봄비가 봄답게 내립니다.

비 내리는 아침이 밝게 보입니다.


침대 위에서 뒹굴며 수다 떨던 두 딸의 소리

참새떼가 온 줄 알았습니다.


방을 뛰쳐나온 웃음소리

오케스트라 연주인줄 알았습니다.


그 며칠이 지나갔건만

귓전에 남은 그녀들의 소리

내 눈 속에 빛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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