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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May 12. 2016

진짜 그게 문제일까?

문제를 다시보기 위한 8가지 질문

문제부터 다시 디자인해 보자



답을 찾지 못해 문제인 경우보다 문제가 문제일 때가 더 많다. 더 좋은 문제를 찾고 집중해 해결하거나, 쓸데없는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면 삶이 어떻게 변해갈까? 요즘 고민하는 문제들을 끄적여 리스트를 만들어 본 후 다음 질문에 답해보자.

일단 문제 리스트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자.




[1] 누구의 문제인가?


내 문제에서 눈 돌리지 말자.


내 문제도 아닌데,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자. 세상과 다른 사람들의 삶에 쓸데없이 간섭하다보니, 그 문제를 자신이 신경써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자신의 문제를 마주하기 힘들어, 남의 문제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내 문제를 풀고 있는가? 남의 문제에 간섭하고 있는가?





[2] 당신만 문제일까?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온전히 내 문제만 해결한다고 삶이 술술 풀리는 것이 아니다. 때론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볼 필요가 있다.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웃의 문제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문제만 풀고 있는가? 우리 문제를 풀고 있는가?





[3] 침묵하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요(No)'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자.


  세상이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 위험을 무릅쓰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좀 더 살만해졌다. 침묵하지 않고 문제를 문제라 말해야 할 때가 있다. 해법을 도출할 책임도 권한도 없다해도 말이다. 혹은 정말 중요한 문제인데 아무도 해결하려 노력하지 않고 있다면, 문제를 느끼고 있는 사람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변해야 할 수도 있다. 진짜 문제라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당신의 역할일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신의 역할일지 선택해야 하리라.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4] 진짜 문제를 풀고 있는가?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증상에 사로잡혀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 해법이라고 선택한 것들이 문제를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 진짜 문제를 이해하고 있는가?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 채 해법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문제를 발견할 때인가? 해법을 발견할 때인가?





[5] 혼자 풀 수 있는가?

  혼자 묵묵히 풀어가야 할 문제가 있고,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함께 풀 문제를 혼자서 낑낑거린다고 풀리지는 않는다. 도움을 청하는 것은 문제를 풀어가는 훌륭한 지혜 중 하나다. 물론 자기 문제를 남에게 떠넘기는 것은 지양해야 할 해악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혼자 풀 문제인가? 협력해 풀 문제인가?





[6] 지금이 풀 때인가?

도올 선생님도 강조하셨지만,  중용이란 타이밍의 문제다.

타이밍이 문제인 경우가 있다. 너무 빠른 접근도 문제이고, 너무 늦게 다루는 경우도 문제이다. 언제가 그 문제를 풀어갈 적기일까? 어떤 상황과 조건이 갖춰질 때 그 문제를 풀어야 할까? 최적의 타이밍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당장 풀 문제인가? 숙성시켜 풀 문제인가?




[7] 문제 리스트를 심플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면, 텅 빈 공간이 필요하다.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는 멀티테스킹은 효율성의 적이며, 효과성에도 적이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적어둔 문제 리스트 중에 떠나보낼 문제를 지워보자. 진짜 중요한 문제라면 어짜피 다시 떠오르기 마련이다. 문제 리스트를 다시 살펴보고 우선순위를 매겨보자. 어찌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진짜 중요한 문제고, 지금 풀어야 하는 문제가 산적했는데, 미뤄둘 수 없다면 위임하거나 도움을 청해보자. 도움 청할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그 것이야 말로 당신이 풀어야 할 진짜 문제가 아닐까?


문제를 소유할 것인가? 문제를 떠나 보낼 것인가?




[8] 관점의 문제


길을 가다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 한다. _ 토마스 칼라일


  문제라는 말이 계속 거슬리는가? 문제라는 말만 들어도 힘이 빠지는가? 그렇다면 문제를 과제로, 혹은 도전이라는 말로 변경해 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 즉 걸림돌들은 때로 목표를 달성하는 결정적인 조건, 즉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지금 풀어가는 그것을 문제라 부를 것인가, 도전이라 부를 것인가? 걸림돌인가, 아니면 디딤돌인가?


문제(걸림돌)인가? 도전(디딤돌)인가?




멍청이들과 광신도들은 늘 어떤 확신으로 가득차 있고, 반면 현명한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 이 세상의 총제적 문제다. — 버틀란트 러셀



[덧붙이는 글]

1. 함께 읽으면 좋을 추천 도서 :

(1) 제럴드 M. 와인버그 , 도널드 고즈 , 제랄드 와인버그  [대체 뭐가 문제야?]

(2) 조용호 [비즈니스모델 젠]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비즈니스도 발견된 것이다.


2. 요즘 질문술사가 고민하는 문제

  질문에 답하다 보니 문제가 달라졌나요? 그렇다면 댓글하나 남겨주시거나, 이 글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유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즘 제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있는지, 아니면 혼자 글쓰는 즐거움에 취해 끄적거리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이게 제 문제이자, 독자들의 도움으로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점, 그리고 도움을 주심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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