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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루티 Mar 04. 2016

밥을 사지 말고, 돈을 줘라

인생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비밀

형편이 어려운 후배나 친구가 있으면 만나서 돈을 줘라. 불러내서 밥 사주고, 술 사주고 고민 들어주는 것도 참 고맙고 좋은 일이다. 하지만 돈을 주는 것만큼 힘찬 격려는 없다. 천마디 위로의 말보다 택시 타고 가라고 쥐어준 2만원이 더 감동적이다.


밥먹고 술 먹는 것은 누구와도 할 수 있지만, 대가 없이 돈을 주는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으면 감히 할 수 없다. 돈을 주는 행위만큼 속깊은 애정의 표현도 없는 것. 살면서 한번도 누군가에게 돈을 줘보지 않은 사람은 아직 사랑 모다.


이것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한 마음으로 돈을 주는 행위 그 자체가 스스로에게 복되기 때문이다. 이 행위는 무조건 주는 사람이 더 받는 게임이다. 어려운 지인의 형편을 알고 지갑을 열어 본 사람은 다. 그 순간의 경험이 자신을 얼마나 고귀하게 만드는 지를.


절실할 때, 누군가로부터 돈을 받아본 이 역시 알 것이다. 돈이 주는 강력한 임팩트를. 이제껏 자신에게 밥 사준 사람, 술 사준 사람은 잊었어도 돈 준 사람은 결코 잊지 못한다. 돈이란 그런 것이다.


나부터가 형편이 어렵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내 주변에 누가 나보다 더 힘든지를 떠올려 보자. 그 중에 내가 돈을 줘도 아깝지 않은 누군가 있다면, 용기내어 찾아가 진실되게, 조심스럽게 돈을 주고 오자.


단언컨대 이 한번의 실행으로 당신 내면의 숨겨진 스위치가 켜지게 될 것이다.  또한, 그것이 어떤 흐름의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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