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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 Oct 27. 2024

이 가을

길 위를 나는 낙엽처럼

난 바람을 타고 춤추듯 나는 낙엽을 좋아한다. 비록 잎이 마르고 생기가 없어도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다.

그 낙엽 안에는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나처럼. 

하얀빛을 꿈꾸던, 세월의 풍파로 색이 바랜 그 꿈이 다시 펼쳐지면 좋겠다.

펼쳐지지 못한 낙엽의 꿈

비가 온다. 

발끝에 젖은 낙엽이 무거운 마음으로 내려앉아 있다. 비 오는 날 낙엽은 날지 못한다. 지금 내 마음도 날지 못한다. 하지만 안다. 비가 그치고 잎이 마르면, 다시 날 거라는 걸.

그리고 나도 낙엽처럼 다시 날아오를 것이다.

춤추는 나

[Verse 1]

이 가을

길 위를 나는 낙엽처럼

사뿐히 날자.

예전의 어린잎 되어

철없는 웃음 안고

가벼운 마음으로.

[Chorus]

부드러운 바람 속에

몸을 맡기자.

고운 빛 추억 안고

다시 꿈을 안고.

[Verse 2]

눈물로 얼룩지고

아픔으로 늘어진

네 안의 너

맑은 아이였던

경쾌한 웃음 웃던

그때로 가자

[Chorus]

부드러운 바람 속에

몸을 맡기자.

고운 빛 추억 안고

다시 꿈을 안고.


https://suno.com/song/b5648095-fd93-4396-aa39-f8ac0aa729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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