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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 Oct 27. 2024

너니까

그 눈물은 언젠가 열매를 거둘 거다

아래 그림 속의 아이는 마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듯 보인다. 아이의 흔들림은 선을 만들고, 그 움직임은 소리를 내며 무언가 연주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 그림 속 그 소리는 즐거운 음악이 아니라 깊은 내면의 고통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 혼자만 감당해야 하는 아픔을 드러내는 소리.  그리고 그 움직임은 춤이 아니라, 슬픔에 발이 묶여 휘청이는 모습이다. 그 모습은 지금껏 내가 바라본 삶의 한 단면이다.

어느 순간, 멈출 틈도 없이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있다. 그 한 방울의 눈물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겹겹의 생각과 아픔이 담겨있다. 그러나, 그 눈물은 대지를 적시는 비처럼 마음을 적시고 언젠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눈물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노래로 만들었다.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너니까 버텼고 이뤘어'


[Verse 1]

누가 그래?

네가 못났다고

내가 그랬나?

그럼 미안, yeah

너 그만하면 괜찮은 놈이지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너한테 배웠잖아

너도 인정? oh yeah

[Chorus]

너 눈물 많지?

강한 척해도, 다 보여

여러 번 봤거든

울라고 놔뒀어

그래, 울어도 돼

있는 그대로, 그게 너니까

[Verse 2]

못난 놈인 줄 알았어

왜 생각이 달라졌냐고?

나도 울어봤거든, 그랬더니

알겠더라고, yeah yeah

[Chorus]

칭찬 같은 건 안 해

그냥 이 말만 할게

너니까 버텼고 이뤘어

잘 살았어, 잘 해왔어, oh yeah

[Bridge]

너니까 여기까지 온 거야

잘했어, 잘했어

울어도 돼, 다 괜찮아

그게 너니까, yeah, 그게 너니까


https://suno.com/song/97245604-23aa-4963-8c4d-30311849df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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