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도

by 리얼라이어

보이지 않아도


웅덩이에 토독토독 떨어지는 것은 빗방울일까

아니면 물고기의 입질일까

정말 저 웅덩이에 물고기가 살고 있다면

그렇다면 난 '강태공'이 되겠어

유려하고 혼이 담긴


겨울비 같은 봄비 내리는 저녁

하릴없이 바라보다가

나 혼자서 농을 치고

나 혼자서 웃다가

한 컷


(c) 슬로우 스타터




비 오는 날이면 매우 쉽게 볼 수 있는 물웅덩이지만, 오늘따라 낯설게 보였다. 뿐만 아니라 떨어지는 빗방울이 마치 입질하는 물고기처럼 보였다. 아마도 간절히 바라며 구하는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인 듯하다.


꾼도 꾼 나름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철학이 있는 꾼이 오래간다. 나는 어떤 꾼인가? 꾼이긴 한 걸까?


웅덩이에 토독토독 떨어지는 것은 빗방울일까 아니면 물고기의 입질일까 | (C) 슬로우 스타터
비 오는 날이면 매우 쉽게 볼 수 있는 물웅덩이가 이 날 따라 낯설게 보였다 | (C) 슬로우 스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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