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도 된다

by 리얼라이어

울어도 된다


"그래서 울었어?"

"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오는 거야."

"많이 운 거야?"

"조금.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슬펐어."

"그랬구나. 괜찮아. 내년에 또 도전하면 되지 뭐."

"아니야. 난 안 괜찮아."


그래. 네 말이 맞아.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말할 필요는 없어.

지금은 속상하고 슬픈 네 감정에 충실해도 돼.

더 울어도 되고, 더 슬퍼해도 돼.

오늘은 우리 맘껏 울어볼까?


(c) 슬로우 스타터



참고 마음으로 삭히는 게 능사가 아니다.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해지자. 그렇지 않으면 병을 얻는다. 마음병!


울고 싶다! 소리 내어 크게 울자.

슬프다! 그럼 실컷 표현하자.

속상하다! 그럼 풀릴 때까지 소릴 지르자.


딸아이의 첫 실패담에 나도 같이 울고, 또 금세 기분이 좀 나아졌는지 딸아이의 웃음에 같이 하하호호, 까르르 쓰러지며 웃었다.


그나저나 아빠가 된 이후부터 눈물이 부쩍 많아진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아빠가 된 이후부터 눈물이 부쩍 많아졌다 | (C) 슬로우 스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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