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걸으며 성장합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양육의 의무를 다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교육시키고...
훗날 자식이 성인으로서의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부모입니다.
자식에 대한 기본적 양육 의무를 다 하지 않는 부모들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의무를 다 하는 부모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부모라면 의무를 다하는 삶보다
사랑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요.
자식은 내 부모가 의무를 다 했는지 사랑을 다 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비록 남들처럼 의무를 다 하진 못했어도 사랑을 다 했다면 자식은 괜찮습니다.
의무를 다 하여 남들과 같이 또는 남들보다 윤택한 삶을 살았더라도 사랑을 다 하지 않았다면 자식은 괜찮지 않습니다.
자식에게 의무를 다 하는 것은 올바른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나를 보는 눈, 타인의 평가, 자존심, 죄책감, 그리고 사랑이 바탕이 된 의무감... 어느 것이 내 의무감을 이끌었는지 본인도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사랑해서 의무감을 갖는 건지 아니면 자존심 때문인지, 남의 눈이 무서워서인지 말입니다.
내가 의무를 다 했다 하더라도
자식을 사랑한 게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을 다하는 것이 뭘까요?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사랑은 널 위한거라는 천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을 하는 것 입니다.
사랑은 자식이 뭘 못해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대신 도울 방법을 조용히 찾습니다.
사랑은 남의 자식과 내 자식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식이 왜 말을 안 듣는지 한 번쯤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사랑은 나의 힘듦이 자식에게 전이되지 않길 바랍니다.
사랑은 내가 힘들다고 알아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식 앞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식이라도 사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식을 내 옆자리에 앉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리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권위를 찾지 않습니다. 사랑은 장난치고 대화하고 즐겁게 노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식을 불쌍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비록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해도 불쌍하다고 말하는 순간 진짜 불쌍한 사람이 되니까요.
사랑은 이렇게 생각과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겁니다.
왜냐고요?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내 자식이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으니까요.
사랑하면 내가 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을이 되어도 괜찮습니다. 사랑하니까요. 혹시 내가 자녀들에게 의무를 다 하고 있다고 해서 갑이 되고 있지는 않은가요?
내가 부모로서 의무를 다 하고 있어도 상처를 주고 있다면 그건 자식을 사랑하는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내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의무감에서 오는 건지 아니면 사랑에서 오는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내 글에 나를 비추어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L6bElMx42o&list=RDyOgsTl9cx2I&index=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