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걸으며 성장합니다.
사랑하면 내가 없어진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내가 보이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귀찮아도 아파도 힘들어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게 사랑이다.
나보다 그 사람이 더 행복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살다 보면 세월의 풍파를 맞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실망하기도 한다.
예기치 않은 고통 속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의 잔고가 바닥나기도 한다.
그런 모습, 그런 관계... 우린 그것을 더 이상 사랑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된 사랑은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두렵다.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모하는거라고.
청년의 사랑은 뜨겁고
중년의 사랑은 은근하고
노년의 사랑은 노을 같다고 말이다.
그래. 나이 들면 열정이 예전과 같지 않겠지.
세월에 맞게, 나이에 맞게 사랑의 모습도 조금씩 변해가겠지.
하지만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눈빛이다.
모든 것이 변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눈빛은 변하지 않는다.
젊으나 중년이나 노년이나
눈빛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모른다. 사랑한다고 믿어 왔으니까.
하지만 눈빛은 상대방 만이 알 수 있다.
그래서 눈빛은 솔직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눈빛을 담은 어머니의 기억이 그걸 말해준다.
눈빛은 기억한다.
눈빛에 사랑이 있으면 그건 사랑이다.
그것이 어떠한 말보다 어떠한 행동보다
솔직한 사랑이다.
사진: Unsplash의gaspar zal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