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인생의 춤을 추지 않으련?
Dear. 나의 사랑에게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세상 속에서 허우적 대며 세상의 양식들로 마음이 찢길 때로 찢긴 그 모습 그대로 이끌고 고된 순간순간의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거 잘 안단다.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너만의 구렁텅이 속에서 헤매고 있는 널 내가 안단다. 하나뿐인 나의 어여쁜 자야, 내 신부야. 나와 함께 진리 안에서 자유의 춤을 추지 않으련? 나와 함께 가자. 내가 이제 그 구렁텅이 속에서 건져줄게. 널 구해줄게.
내 발목 위에 너의 발을 함께 올리렴. 그리고 나에게 너의 길을 맡기렴.
내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누굴 만나야 하는지,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지
네가 할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다 얘기해줄게.
나와 함께 가자.
내가 너의 길을 보여줄게. 나의 생명의 빛으로 너를 비춰줄 것이야.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사랑아.
내가 너의 얼굴에 보이는 상처와 아픔들을 보게 하고
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다오.
너의 그 소리는, 나를 향해 외치고 부르짖는 너의 소리는 내 귓가에 부드럽게 다가와 내 마음을 녹여준단다.
함께 너의 인생에 너만이 뽐낼 수 있는 춤을 같이 추자.
나의 사랑아. 너를 이 땅에서 구원해 줄 수 있는 존재는
나뿐이란다. 너를 만족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왜냐하면 내가 창세 전부터 너라는 작은 우주별을 품고
기도하며 계획하고 널 품었기 때문이야.
자, 이제부터
내 손을 잡지 않을래?
우리 함께 춤추자.
-너만을 사랑하는 자. J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