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1- 나의 감정 경청하기 - 나의 분노는 무슨 말을 하나요?
분노의 시절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화가 나다 못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진 사람들을
저는 어렵지 않게 만납니다.
누군가에게 어떤 일로 인해 일어나는 분노는
쉽게 자각할 수 있지만 한 번도 내 분노의 목소리를 차분히 경청해보신 적은
많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경청 수업 네 번째. 당신의 분노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십시오.
경청의 키포인트 하나 더.
경청엔 공간이 필요합니다.
나의 이야기지만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것처럼 차분히 들어주는 일
(이게 잘 안돼서 저 같은 상담자가 필요한 거겠죠^^;;)
분노는 에너지가 정말 강해서 차분하게 경청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오늘 겪은 일인양 또 화가 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나의 분노는 정말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그 깊은 마음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분노는 자신을 받아 들어주지 않으면
때때로 과격한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막 표출만 하고 나면,
정말 내가 진심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은 사라져 버리고 깨진 물건, 금가 버린 인간관계,
충동적으로 오고 간 상처의 말들만이 기록처럼 새겨지곤 합니다.
그녀는 화가 나면 아이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헙. 이제 잡혀갑니다. 절대 때리지 마세요. )
그런 자신을 싫어하며 변하고 싶어 했죠.
그녀는 나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이 화가 나는 상황들을 기록했습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나에게 함부로 말할 때
형제간에 싸울 때, 약속을 어길 때
여러 가지 상황들을 적었습니다.
좀 더 경청해야 합니다.
그럴 때 당신의 분노는 무어라 말합니까.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당신의 분노는 뭐라 말하고 싶어 하는 걸까요.
'날 무시하지 마!'
분노가 드러나는 양상도 다양하지만
분노가 가진 메시지도 다양합니다.
그녀는 그 모든 상황을 내 존재가 무시당하는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자신의 분노와 대화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분노는 존중받고 싶어 합니다.
온전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경험.
분노는 자신의 중요한 욕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는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까요.
그녀는 자신을 존중해주는 법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내게 다시 정말로 그렇게 하고 싶은지 다시 한번 물어봐주기.
그리고 거절하고 싶을 때 싫다고 말해주기.
그녀에게 이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몇 번 하면서 내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리 지르고 때리는 것에서부터 점차 멀어졌습니다.
분노를 이해하면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네가 엄마를 툭툭치고 가면 엄만 함부로 대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안 좋아져.
장난이라도 그렇게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부탁.
이렇게요.
나의 할 말이 많은 분노
무엇을 이루지 못해서 화가 나는지. 적어도 최소한 나는 들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의 분노를 경청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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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심리상담연구소 心地에서 진행하는
부모성장학교 '따뜻한 말 한마디'프로그램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좋은 부모로 성장하고픈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100일 지성을 올리는 정성으로 함께 해주시면
분명 우리 안에 삶의 변화가 일어나리라 기원을 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