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생각보다 쉽다.

우당탕탕 학교 밖 이야기

대한민국 3대 고시, 검정고시의 의미

한때 대한민국에는 사법고시, 행정고시, 그리고 검정고시가 3대 고시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검정고시는 학교를 중단한 후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의무교육과 검정고시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자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학교를 떠나는 학생은 '유예' 처리되며, 정원외관리 대상자로 관리됩니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으면 미진학 상태가 됩니다.
이 경우 미진학 사실증명서를 발급받아 고졸 검정고시를 치를 수 있습니다.
미진학 학생은 보통 8월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하게 됩니다.

검정고시 응시 조건과 절차

고졸 검정고시는 자퇴 직후 바로 응시할 수 없습니다.
검정고시 공고일로부터 6개월 전에 자퇴 처리가 되어 있어야 응시할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매년 4월과 8월 두 차례 실시됩니다.
공고는 2월과 6월에 발표되며, 응시 계획은 자퇴 시점을 기준으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10월에 자퇴한 학생은 2024년 8월에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4월 시험에 응시하려면 적어도 전년도 8월 이전에 자퇴를 완료해야 합니다.

검정고시 이후, 고등학교 진학 가능 여부

보호자들이 종종 묻는 질문 중 하나는 검정고시 후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검정고시 합격자를 재학생으로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검정고시 합격자의 입학을 허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검정고시의 난이도와 합격률

검정고시의 난이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정 기간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기초가 탄탄한 경우, 일주일 만에도 고득점을 받는 학생이 있을 정도입니다.
공부에 자신이 없는 학생도 3개월 정도 집중하면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기출문제를 활용한 공부가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검정고시의 특이점: 과락 없음

검정고시에는 과락이 없습니다.
평균 60점 이상만 넘기면 합격할 수 있어, 낮은 점수를 받은 과목이 있어도 합격이 가능합니다.
또한, 재응시를 통해 특정 과목의 점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월 시험에서 국어 100점, 수학 100점, 영어 60점을 받은 경우,
8월 시험에서 영어만 재응시하여 점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의 장단점

학교에서 3년을 공부해 학력을 취득하는 것보다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하는 것은 훨씬 빠른 방법입니다.
다만, 학교는 단순히 학력을 취득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자퇴는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검정고시 통계와 앞으로의 전망

서울 기준으로 2023년 고졸 검정고시의 합격자는 5,419명이며,
합격률은 87.8%에 달했습니다.  

지원자 수: 7,184명

응시자 수: 6,253명

합격자 수: 5,419명

특히 19세 이하 지원자 수가 5,228명으로,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청소년의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삶은 시험이 아니다

삶은 점수로 매겨지는 시험이 아닙니다.
삶은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이며, 채점자는 부모도, 사회도 아닌 바로 자신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답을 적어나가며, 삶을 설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정고시든 학교생활이든, 선택의 결과는 결국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답을 적어나가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