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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환 Oct 15. 2020

글감

3년간 서점 MD로 있으면서 많은 책을 접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하루에도 수십 권 쏟아지는 소중한 곳이다. 깊은 고민을 가지고 쓴 책도 있고, 현시점 트렌드에 맞춰서 가볍게 쓴 책들도 본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까. "이런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다르구나."를 깨닫곤 한다. 


 요새 브런치 작가지원을 결심하며, 글쓰기 책에 관심을 더 갖게 되었다. <서평 쓰는 법> <글쓰기의 최전선>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등 을 주로 읽어 보았고, 글쓰기 책도 크게 두 가지 특성으로 정리하고 싶다. 


 <서평 쓰는 법> 등 은 객관적인 FACT를 바탕으로 한 담백한 글, <글쓰기의 최전선>의 경우 세상을 읽어내는 나의 바로선 관점, 타인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오롯이 나를 마주한 글들을 권한다. 후자의 글쓰기 방식을 선호하지만, 누군가의 삶에 뛰어들고 지극히 공감하여 쓰는 글쓰기는 아니었고, 피상적이었다. 그러기에 양쪽의 방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중도를 걷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중도의 글쓰기를 하고 있었다. 


 <평범한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주제는 지금 내 현재 상태에서 시작되었다. 소소하지만 괜찮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때, 나의 태도는 온전한가, 과연 담아낼 만큼 충실했나. 그러면 나는 어떠한가. 등등. 추구하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 라는 걸 입증해내며 글을 담아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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