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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환 Oct 14. 2020

리듬

일정한 규칙으로 흐르는 소리의 진행.

이날치 - 범내려온다. 

Antonio Carlos Jobim – brazil


두 노래를 들었다. 

 Feel the rhythm of korea라는 한국 홍보 영상과 같이 뜬 이날치 밴드이다. 오래전 부터, 지금으로 부터 1년? 정도 전 부터 이날치 밴드를 좋아했어서, 더 반가웠다.  Feel the rhythm of brazil이라는 파트가 있으면 이 노래이지 않을까 해서 가지고 온 노래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브라질이다. 절제된 리듬과 보컬을 최소화하면서도 악기들의 소리와 리듬이 강조된 음악이다.


여행에서 음악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그 공간,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리듬이 달라 서라 생각한다. 차를 타고 동해바다를 간다면 듀스 여름 안에서를 듣고 출국장 앞에서는 하림-출국과 마이 앤트 메리-공항 가는 길을 들어야 되는 것처럼.


연말이 가까워오며 내년을 상상할 때, 다른 공간에서의 '변주된 리듬이 없다'는 건 다소 아쉽다. 하지만 안단테의 차분한 걸음걸이에서 모데라토의 빠르게 걷는 걸음걸이로는 바꿀 생각이다. 언제라도 알레그로로 같이 뛰자 했을 때 뛸 수 있도록. 리듬의 변주에 당황하지 않도록 말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의 리듬은 어떤 지 궁금해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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