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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Dec 12. 2021

"Twister (1996)"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재난영화 하면 이 영화를 뺄 수 없지요? Twister 를 쫓는 열정적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참 미국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더 들게 는 미국영화 (elements such as twisters, divorce, storm chasers, a Dodge pick-up truck, thick beefsteaks, gravy sauce, etc, etc). 젊었을 때 참 깨끗하게 아름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Helen Hunt 와 스크린에서도 그리고 실제 삶에서도 성실한 배우였던 Bill Paxton 이 주연을 했으며 Philip Seymour Hoffman 이 조연들 중 하나로 출연했던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자유로운 삶을 살았으면"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지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1969년 어린 시절 Jo는 가족들과 함께 토네이도를 피해 shelter 로 피신합니다. 하지만 그날 아버지를 F5급의 토네이도로 인해 잃고, 20년 후 meteorologist 과 되어 팀을 만들어서 토네이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거의 종교적인 신념으로 이를 추격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Jo 와 함께 일했고 부부사이였던 Bill 은 이 일을 그만두고 weatherman 이 되었지요. Jo 와의 이혼수속을 밟고 있는 Bill 은 이혼서류에 그녀의 서명을 받기 위해 그의 새 약혼녀인 Jami 와 함께 새로 구입한 Dodge RAM pick-up truck 을 타고 오클라호마의 어느 외진 곳으로 Jo 를 찾아갑니다.



여전히 부지런하게 팀을 꾸리며 토네이도를 추격하는 일을 하고 있는 Jo 는 아직은 Bill 에게 조금은 미련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Bill 은 Jami 와의 삶에 이미 집중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서류에 서명을 받으러 간 Bill 은 그와 Jo 가 예전에 만든 Dorothy doppler 들을 우연히 보게 되고, 예전 그 흥분되던 나날들에 대한 회상과 함께, Jo 이 지금껏 해 온 여정에 다시 그리고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그의이 모습을 Jo 의 팀들도 그를 반기지요. 조금씩 Bill 은 weatherman 이라는 직장이 주는 안정된 삶과 호라기차고 열정적이었던 지난 날들의 꿈이 만나는 선상에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가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별명처럼 (human barometer) 그의 예감과 직감은 Jo 의 그것만큼이나 예리해서, 이쪽 계통에서는 토네이도 연구에 있어 과학을 능가하는 유일한 사람들 중 하나였지요. 물론 Jo 도 그에 버금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은 그의 오랜 nemesis 인 Jonas 를 만나게 돠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Jonas 는 옛 친구였지만 Jo 와 그를 배신하고 자신만의 독립적인 팀을 만든 후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받아 참던기기들로 무장하고, 직감이 아닌 그저 과학기기들에 의존한 방식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치사한 방식으로 Jo 와 그가 만든 Dorothy 를 모방한 doppler 를 만든 것을 본 Bill 은 이혼서류는 뒤로 하고 일단 Jo 의 팀과 함류하여 토네이도 추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우연한 계기에 예전처럼 다시 토네이도를 쫓게 된 Bill 과 Jo, 그리고 그들의 팀의 이야기, Bill 의 약혼녀, 그리고 경쟁상대인 Jonas 와 그의 팀과의 이야기들이 엮어져서 전개되고 마무리되는 이야기지요. 결국 Bill 과 Jo 는 여러 차례의 시도 후 마침내 Dorothy 를 F5급 토네이도의 가장 중심에 띄우는 데 성공하게 되고, 이 doppler 들을 통해 괴물과 같은 자연 현상의 비밀을 과학적으로도 알게 되는 성과를 내게 됩니다. 



재미있는 장면들이 꽤 많지만, 이들 중에서도 Jo 의 이모가 살고 있는 집에서 성대한 점심을 하는 장면, 그리고 어느 diner 에서 갑자기 나타난 토네이도 습격을 받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영화에는 조연으로 Phillip Seymour Hoffman 이 나옵니다. 호쾌하고 넉넉한 성격의 캐릭터로 등장하지요. Jo 의 팀 일원으로 참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에 빠졌던 Phillip Seymour Hoffman (1967-2014) 이 꽤 두각되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Michael Keaton 과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임은 여전합니다. 아이들에게는 그렇게도 좋은 아빠였다는데, 생각이 꽤 깊은 배우였다지요. 생각은 깊이 하면 좋을 일이 없나 봅니다. 그의 사진들을 몇 개 모아봅니다: Scent of a Woman (1992), Twister (1992), Capote (2005), and Jack Goes Boating (2010).



아래는 Jo 의 이모가 살고 있는 집에서 성대한 점심을 하는 장면, 그리고 어느 diner 에서 갑자기 나타난 토네이도 습격을 받는 영상입니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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