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운 뉴욕영어 #94

"하던지 말던지!"

by Rumi


"Whether or not"는 한국어로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로 해석되지요? 이 표현은 일상영어로서는 문제없이 쓰셔도 됩니다. 단, 업무상에서, 특히 목소리와 얼굴 이미지가 전달되지 않는 서식에서는 잘 못 쓰면 "할 거냐 안할거냐?!?" 의 톤, 또는 "하던지 말던지" 로 오해받을 수 있는 여지가 높습니다. 이유는 "NOT" 이라는 단어의 강한 부정의 의미때문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피할까요?


예를 들겠습니다:


(1) Please tell me whether you would like to hear our position or not (저희 입장을 들어보실지 아닐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 Please tell me whether you would like to hear our position (저희 입장을 들어보실지에 대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위 (2) 번의 경우, 간단하게 NOT 을 빼 버림으로, 강한 느낌을 없앨 수 있고, 동시에 설득력도 높아집니다.


서식의 경우, 감정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목소리도 얼굴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위험할 수 있어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Your proposal was silly (당신의 제안서는 엉터리야)" 라는 말을 친구에게 바로 앞에서 웃으면서 윙크까지 하면서 말하면 농담으로 들릴 확률이 90%... 하지만 이메일로 "Your proposal was silly." 라고 하면 100% 그렇게 알아듣겠지요 (여기서 톤을 좀 순하게 하겠다고 생각하여 ^^ 같은 류의 emotion 은 사용 금지... why? 업무영어서식이니까요).


서식은 마치 land mine (지뢰)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 번 잘못 심으면 폭발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 March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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