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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ni Sep 15. 2016

아빠의 한숨...

어렸을 적 몰랐던 이야기



내게 찾아온 가혹한 현실을 견딜 수 없어서 도망치듯 떠났다. 

지난 9월 9일 다낭으로 가는 비행기 안, 어렸을 적 너무나도 싫어했던 아빠의 한숨이 떠올랐다. 


생각난다.

중고등학생 시절 나는 아빠에게 짜증내며 말했다.


"한숨 좀 쉬지 마, 아빠가 한숨 쉬면 주위 사람들도 다 지쳐"


그런데, 이제 내가 습관처럼 한숨을 쉬고 있다.

아빠한테 미안하다.


아빠도 한숨 쉬는 것이 싫었겠지.

한숨인 줄도 내뱉은 숨이 한숨이었겠지.

그냥 아빠의 숨인데 한숨이 되었겠지.


인생의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한(恨)이 서려 나온 것이 한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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