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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재료와 일상의 삶의 Creep현상

재료와 마음간의 닮음과 차이

by 새나라의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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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해외 OTT에서 방영되었던 연작물에서 전설적인 Radiohead그룹의 노래 "Creep"이 다른 음악적 색깔로 편곡된 배경음악을 듣고 금속재료공학에서 학습했던 Creep현상이 연상(association)되었다. 그 곡에 담긴 가사는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는 한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But I'm a creep, I'm a weirdo"라는 표현은 주변 사람들에 비해 열등하고 주변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자신을 표현한다. 이 단어의 정확한 쓰임새를 거꾸로 금속재료학에서 정의된 크리프(Creep) 현상으로 다시 추론하였다.


크리프는 일정한 응력이나 하중이 장시간 동안 가해질 때, 재료가 서서히 변형되는 현상이다. 일전에 논했던 '피로현상(Fatigue)'이 대부분 상온에서 발생되는 특성과 다르게 주로 '고온 환경에서 관찰되고, 발생원인은 재료의 결정립계 미끄러짐, 원자 수준의 확산, 전위 상승 등으로 알려져 있다. 요약하면, 크리프는 고온에서 장시간 동안 일정한 응력에 의해 발생하는 변형이며, 피로는 반복적인 응력에 의해 발생하는 변형과 파괴이다. 이처럼 크리프와 피로는 발생 조건과 메커니즘이 다르지만, 모두 재료의 수명과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기술적으로 크리프는 다음 세 가지 단계로 나눈다. : 초기 천이 크리프, 정상 크리프, 가속 크리프. 초기 단계에서는 변형 속도가 감소하고, 정상 단계에서는 일정한 속도로 변형이 진행되며, 가속 단계에서는 변형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결국 파단(fracture)에 이르게 된다. 크리프 현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측정된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크리프는 균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고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터빈 블레이드의 설계에도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폴리머 재료에서도 크리프 현상이 발생하며, 이는 장시간 동안 일정한 하중을 받을 때 변형되는 특성을 나타낸다.


금속, 재료의 크리프 현상을 통해 앞서 예를 든 그룹 Radiohead의 "Creep"에서 표현된 일상의 삶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삶에서의 크리프(Creep)현상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서서히 쌓이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으로 비유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문제들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는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작은 실수나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과 같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초기에는 견딜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결국, 누적된 스트레스는 큰 문제로 발전하여 재료(mental)가 붕괴되는 지경에 이른다. 크리프의 조건에서 설명한 것처럼 고온에서 발생되는, 일상표현으로는 '열받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한 전제사항이다. 삶에서의 작은 스트레스나 불안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현상은 금속재료에서 반복적으로 증명된 현상과 닮았다.


이처럼 금속재료와 삶에서의 크리프 현상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그 본질은 매우 유사하다. 우리는 이러한 크리프 현상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따라서, 인식되는 순간 초기 단계에서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속의 경우, 적절한 재료 선택과 설계가 필요하며, 삶에서는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 돌봄이 필요하다.

상투적이지만 정서적 측면에서의 방지 방법으로 정기적인 운동, 명상,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가 들 수 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취미 활동을 통해 정서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자기돌봄이 필요하다. 또한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지지를 받는 사회적 지원과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연과의 교감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RadioHead 그룹의 멤버 중 자신들의 곡 Creep에 대해, '우울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것 같은 이 곡은 사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말하는 'Happy Song'이라고 전한다. 재료와 인간의 마음과 다른 것은 이같은 반전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Radiohead그룹의 멤버 조니 그린우드ㅈㅏ신들의 곡 Creep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답하였습니다.멤버 조니 그린우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멤버 조니 그린우드는 이렇게 말했습니 "우울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것 같은 이 곡은 사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을 말하는 Happy song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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