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AnnE에게

숲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순수한 자연의 본질이자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해.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따스한 햇살, 저마다 고유한 향기와 생김새를 지닌 나무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 조용히 흐르는 물줄기, 그리고 숲을 울타리 삼아 살아가는 동물들까지. 이 모든 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베푸는 신비롭고 풍요로운 삶의 흔적들이지.

우리는 이 아름다운 창조물들을 선물처럼 누리며 살아가고 있어. 멋지지 않니? 언제든 원하기만 하면 다가갈 수 있는 자연의 품. 우리는 그 속에서 햇살을 느끼고, 바람의 숨결을 마시며, 자연이 전하는 생명력을 온몸으로 흡수하지. 눈을 감고 잠시 귀를 기울이면, 숲이 내뿜는 고요한 에너지가 몸과 마음을 가득 채워오는 걸 느낄 수 있어.

숲은 우리의 영혼을 정화시키는 공간이야. 그래서 나는 종종 초록이 살아 숨 쉬는 숲길을 찾아 걷고는 해. 그 길 위에서 나무들은 아낌없이 자신들의 에너지를 내어주고, 우리는 그 안에서 위로받고 회복하지. 숲은 나에게 퀘렌시아, 곧 진정한 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줘. 그런 숲을 나는 사랑해.


*나도 그런 편안함을 주고,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그런 친구였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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