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강신주, IT, 마감, 철수, 짜증, 저녁, 이지아, 보이스카우트, 밀린 일기.......
또 밀리고 말았다.
10여일 밀린 것 정리하고 잠시 한눈 판 사이 잠든게 화근이었다.
별다른 일 없는 월요일이었다.
주말 예상치 못한 스케줄들이 이어지며 짜증이 솟구쳐 올랐다.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생각나는 마음편한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저녁을 먹자했으나
까였다. 납득할만한 상황들.
더욱이 월요일은 1면을 손수 제작해야 되는 상황.
머리 속은 하얗고 무엇으로 이름값을 해야 되는지 혼돈스러운 아침이었다.
다행히 이메일, 아니 페이스북인가에서 따끈한 보도자료를 발견하고 쾌재를 불렀다.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괜찮은 녀석이었다.
그리고 테크원과 KWiSE 소식까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1분기 결산발표도 있고
나름 괜찮은 스토리라인이 만들어졌다.
처음엔 IT 1면을 호기롭게 만든다 주장했다.
스타트업 소개도 좋고 LA 한인 커뮤니티에 벤처, IT바람을 한번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도.
하지만 내부의 문턱을 넘기가 점점 어려워지며 소재발굴이 쉽지 않았다.
가끔 뜻하지 않은 월척들이 건져지긴 했지만 그래도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책상 머리 앉아서 서치로 찾아지는 것이 얼마나 생동감 있을까.
지난 주는 코워킹 스페이스로 언발에 오줌을 누었는데 돌아서니 벌써 한 주가 후딱이다.
대안을 마련해야 될 듯 하다.
아니 인생에 계획을 좀 더 철저하게 세워야 할 듯.
큰 아들이 보이스카우트에 사인했다. 아내는 당연한 듯 이벤트에 참가하라고 한다.
돈도 벌고 아이들 주말나들이도 참여하고 청소하고 된장.
40대 배불뚝이는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