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
옛날에 난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소설이나 문학은 거의 본 적이 없다.
극 T여서 그런지,
읽지 않아서 극 T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
군대에서 상병쯤 되자,
군생활의 여유시간이 조금씩 생겼다.
무슨 계기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몰랐다.
무작정 서면에 있는 동보서적에 갔다.
부산에서 몇 안 되는 대형 서점 중 하나였다.
총 3개 층으로 되어 있었던 동보서적 1층으로 갔다.
베스트셀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좋아하는 빨간색으로 된 표지였다.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무엇이든 일단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샀다.
그때부터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남은 군생활 1년 동안 읽은 책이 대략 50권 정도였다.
태어나서 입대하기 전까지 읽은 책의 양보다 더 많은 것 같았다.
나는 의경이어서 외박을 자주 나갔다.
나갈 때마다 서점에 들러서 읽을 책들을 샀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는 모두 다 읽었고,
그 뒤로 자기 계발, 경제, 경영에 관련된 책들을 주로 읽었다.
그때 내가 가장 큰 영감을 준 책의 저자 3명이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
세이노
데일 카네기
로버트 기요사키에 완전 푹 빠진 나를 건져준 저자가 세이노님이다.
처음엔 기요사키를 맹신해서 그의 책을 모두 읽었다.
그의 다른 책을 검색하던 중에 세이노님을 알게 되었다.
그 당시 세이노님의 책은 없었고,
그분이 쓴 여러 칼럼과 글들을 카페에서 묶어서 PDF로 만들었다.
누구나 다운로드하여서 볼 수 있었다.
나는 출력해서 책으로 만들어서 수도 없이 많이 봤다.
그때부터 사업가의 꿈을 키웠다.
사업가가 되면 나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경은 데모를 막으러 나가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다.
그렇게 서서 대기할 때마다 내 머릿속은 온통 사업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항상 지루했던 대기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어떤 아이템으로 할지,
자금은 어떻게 만들지,
사람들은 어떻게 뽑고,
회사는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등
생각할 주제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전투복 상의 주머니에는 항상 포켓 노트와 볼펜이 있었다.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메모를 했다.
제대할 때까지 10권의 노트를 썼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 너무 명확하다.
나는 꿈을 꾸면서 살아가는 걸 행복해하는 사람이었다.
군대 안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실제 성공을 한 것도 아니었는데,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꿈꾸는 것만으로 좋았던 것이다.
제대하고 만난 내 대학 베프가 물었다.
“제대하니 좋나?”
“당연히 좋지. 니는 안 좋았나?”
“좋기는 했는데, 특별히 엄청 좋지는 않았다.
니는 뭐가 좋은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제 할 수 있으니까 좋다.”
“무슨 일 하고 싶은데?”
“나는 사업가가 될끼다.”
“사업? 그거 쉬운 거 아니다.”
“나도 안다. 근데 세상에 쉬운 게 어딨겠노.
지금부터 준비해서 언젠가 꼭 사업할끼다.”
그렇게 나는 나만의 행복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여정은 좋은 태도를 가지기 위한 성장이었다.
인간 관계론, 행복론, 스피치&커뮤니케이션을 여러 번 읽었지만 뭔가 부족했다.
책에 나와 있는 실제 코스를 들으면 더 큰 성장이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2005년 당시 거금 154만 원을 지불하고,
데일 카네기 리더십 코스를 신청했다.
리더십 코스 첫날,
나는 너무 놀라운 경험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