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기 : 이른바 "헬조선"을 벗어던지기 위한 여행
오늘 이야기는 여행! 편하고 쉽게 가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다른 연재 글보다는 가장 편하고 쉬운 주제이면서, 어쩌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원할 수도 있는 내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또 지극히 주관적인 여행 준비 방법이기 때문에 무조건 맹신하면 안 되지만, 그래도 올해 여행을 가기 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 가지 이야기를 적어본다.
이게 가장 중요한 거지! 여행에 대해 글을 써줄 거라면!!이라고 하는 말이 들려온다~~~
편의상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로 나누어보자. 여행 전에는 여행을 준비하고 예약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여행 중에는 여행이 시작되어 내 집에서 떠난 뒤 여행을 떠나면서 도움이 될만한 사항을 이야기해보고, 여행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이번 여행에 대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해본다. 물론, 정확하게 구분되기 쉽지 않거나, 여행 중이나 여행 후라도 여행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도 있음을 먼저 말하고 시작하기로 한다.
여행 전에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올해 한 번 큰 비용과 시간을 내서 가는 여행인데, 패키지여행으로 갈지, 개별여행으로 갈지에 대한 고민이다. 많이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패키지여행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패키지여행의 훌륭한 인솔자(투어 컨덕터: T.C)나 훌륭한 가이드와 함께 하면, 여행의 깊이가 달라진다. 그동안 패키지여행이 저렴한 여행으로 포장이 되었기에 자꾸 질이 하락하는 문제점이 생기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패키지여행의 장점은 우선 저렴하다는 것이다. 항공 등의 그룹 요금 적용이 가격을 내리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이외에도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여행사와 현지 랜드사의 불공정한 여행 비용 책정 등으로 인해 내부적으로는 가격이 출혈경쟁식으로 낮아지는 문제도 일부 존재한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찌 되었던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대신 쇼핑관광시간이나 옵션투어 등이 병행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은 존재한다.
옵션과 쇼핑 강요는 이제 그만!!!
이외에도 패키지여행은 일정을 빠듯하게 여행을 갈 때 용이하다. 우리나라의 많은 직장인들이 1주일 이상 휴가를 내기가 얼마나 어렵던가. 여행기간이 짧을 경우 내가 대중교통으로 어디를 찾아가고, 예약하고, 줄 서는 일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지 개별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다 안다. 그렇기 때문에 볼 것 보고,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다른 볼 것을 보러 가는 패키지여행은 어쩌면 한국의 노동현실과 문화에서는 지극히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여행은 자유에 대한 만끽이다. 그렇기에 패키지여행이 아닌 개별여행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만, 앞의 패키지여행과 반대로 비싸고, 시간 소요가 더 걸린다는 것은 염두 해두자.
따라서, 요즘에는 패키지와 개별여행의 중간 형태의 여행을 다니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에어텔이라고 하여, 항공과 숙박만 예약을 하고 현지에서는 자유롭게 여행을 하거나, 개별여행으로 여행을 가서 현지의 당일여행 상품을 구매하여 다녀오는 경우이다. 이 또한 여행을 고르는데 절충점이라고 볼 수 있다. 동남아의 경우는 특히 이러한 여행이 발달했는데, 미리 여행사에 예약을 하면 아침에 호텔로 픽업 차량이 와서, 여행상품을 체험하고 다시 데려다 주는 형식이다.
개별여행의 예약은 항공, 숙박, 교통 등의 예약을 스스로 해야 한다. 요즘에는 워낙 다양한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이 있어 크게 어렵지 않다. 항공 같은 경우 스카이스캐너, 카약 같은 어플리케이션은 항공권을 가격대별, 시간대별로 일목요연하게 비교해준다. 국내에도 인터파크투어, 온라인투어, 탑항공 같은 여행사 웹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다.
패키지의 경우 여행상품의 특성 중 하나인 “모방의 용이성”으로, 아주 특출 난 패키지 상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일정이나 비용 등을 잘 비교해서 여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것은, 패키지여행은 단체가 같이 다니는 특성상 웬만하면 자신과 비슷한 그룹 특성, 연령대 등의 여행자와 함께 다니는 것이 여행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신혼여행을 가는데, 그 단체가 실버단체가 예약한 경우라면 아마 여행을 다니면서도 무엇인가 내가 챙겨드려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여행이 불편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정보를 여행사에서 알려주지 않겠지만, 가고자 하는 여행 일정에 어떠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예약했는지는 물어보고 결정하자.
여행하러 왔지! 챙겨주러 왔냐고!!!
항공권은 미리 예약하면 그만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특히, 1월에는 각 항공사마다 프로모션이 많아 저렴한 항공권을 많이 비교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1월에 예약하여, 3월에 출발하는 항공권인데, 1월의 프로모션과 3월 개강, 개학시즌이 겹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언제 휴가를 낼 수 있고 여행을 갈 수 있는지를 정한 후, 1월에 항공권을 예약하면 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기회닷!!
다만, 너무 저렴한 항공권은 결제 전 상세히 살펴볼 것들이 있다. 저가항공사의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대체적으로 위탁 수화물을 붙이는데 별도의 요금이 소요된다. 항공권에 따라서는 수화물 요금이 항공권 요금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환불이 안 되는 항공권도 있다. 예약할 때에는 꼭 갈 것 같은 여행이 여행을 갈 때 즈음 여러 이유로 여행을 못 가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저렴한 항공권은 기간 변경이나 취소에 따른 수수료 제외 환불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것저것 계산해보니 더 비싸!!!!!
어찌 되었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는 이야기는 항공권 구입에서는 정설과 같다. 그런데, 이와 정 반대로 아주 늦게 예약해도 저렴하게 갈 수 있긴 하다. 바로 땡처리 항공권인데, 내일모레 출발하는 항공권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값이 저렴해질 수밖에 없다. 여행상품 특성 중 하나인 “생산과 소비의 동시성” 때문이다.
따라서, 땡처리 항공으로 여행을 다닐 수만 있다면 이 방법이 가장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 직장인과 같이 시간이 메어있는 사람이라면 이 방법은 생각해볼 수 없을 것이다. 충분히 시간이 있는 사람만이 도전해보자.
여행은 단순히 집에서 출발해서부터가 여행의 시작이 아니다. 어쩌면,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순간부터가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며, 여행을 어떻게 잘 다녀올지를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느냐가 여행의 품질을 더욱 훌륭하게 만드는 요건이 된다.
가령, 여행을 가서 보다 여행지의 지역민과 소통하고, 더 친근하게 지내고, 바가지를 쓰지 않으려면 그 나라의 인사말 정도는 익혀가는 것이 좋다. 인사말과 함께 간단한 숫자와 회화 등을 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이 조금은 부족한 어투이지만,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얼마예요?”, “조금만 깎아주세요”라고 이야기한다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면서 보다 친근해지지 않겠는가.
이러한 언어에 대한 부분뿐만이 아니다. 여행을 가는 나라의 문화나 생활습관 등을 익혀 가는 것도 여행을 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도 있다. 이슬람권에서는 여성을 무단으로 사진 찍는 것이 대단히 실례가 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이슬람 국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여성을 몰래 도촬 한다는 것은 괜한 오해의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춤을 좋아하는 국가에 가서는 미리 춤을 배워가는 것이 활기를 붓돋을 수 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에 가기 전에 탱고를 배우거나, 크루즈를 타기 전 부부 댄스를 배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 역시 크루즈를 타기 전 3개월 전부터 문화센터의 부부 댄스를 배우기도 했다.
Shall We Dance?
면세점을 이용한다는 것은 통상 여행을 가서 공항에서 많이 이용하지만,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온라인 면세점을 더욱 애용하고 있다. 온라인 면세점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1) 우선 비교가 용이하다. 공항에서의 쇼핑은 시간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서, 정확한 금액 비교가 쉽지 않다. 사실, 면세점이 모두 싼 것은 아닌데, 심지어 몇몇 물품은 국내에서 온라인 쇼핑몰이 훨씬 저렴한 경우도 많다. 따라서, 가격 비교는 필수이며, 이때 온라인 면세점은 컴퓨터에서 여러 창을 열어두고 가격 비교하는데 용이하다.
2) 적립을 통해 가격 하락이 가능하다. 온라인 면세점은 회원 가입과 사이트 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적립금을 쌓을 수 있는데, 이를 잘 이용하면, 면세점 공표 가격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 여기에 모바일로 물건을 구매하면 한 달에 일정 금액 이상을 보다 할인이 가능하다. 특정 면세점 사이트는 많은 구매를 할 경우 회원 등급이 올라가서 물건을 보다 할인받을 수도 있다.
3) 발품 팔지 않아도 된다. 국내 오프라인 면세점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시간적으로, 그리고 교통비 등을 감안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온라인 면세점은 확실히 물건을 사는 기회비용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본인이 확실하게 아는 상품, 예를 들어 색조 화장품이라면 본인이 항상 쓰는 색조 화장품을 사야만 하는 단점이 있긴 하다. 물건을 써봤다면, 또는 잘 안다면 온라인 면세점으로 비용을 절약해보자.
역쉬 쇼핑은 즐거워!!
여행 바로 전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여러 가지 출력물을 챙기는 것이다. 항공권 이티켓, 숙박 예약 정보, 렌터카 및 대중교통 예약 정보 등은 출력을 해가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공항에서는 이티켓이 없더라도, 여권을 보여줄 경우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 일부에서는 공항 체크인 시, 반드시 이티켓을 요구하기도 하며, 몇몇 국가에서는 공항에 들어갈 때 이티켓을 보여주기를 요구한다. 라이언에어 등 저가항공사 일부는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해서 보딩패스(항공권)를 출력해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온라인 체크인 보딩패스를 출력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기도 한다.
숙박 예약확인서에서는 지불 여부, 숙박 상태(객실 등급), 조식 포함 여부 등을 함께 볼 수 있어서, 현지에서의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 분명 미리 숙박요금을 지불했는데도, 현지에서 다시 지불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으며, 객실 등급이나 조식 포함 여부 등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상하다! 분명히 결제 미리 한 것 같았는데!!!
입국신고서를 위해서도 숙박 예약확인서는 필요하다. 일부 국가에서 입국할 때 필요한 입국신고서에는 현지 주소를 기입하라고 나오는데, 숙박 예약확인서에는 호텔 등 주소가 잘 나와있으니 입국신고서 작성에도 용이하다.
여행이 시작되어 공항에 도착해서 처음 해야 할 일은 체크인이다. 체크인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내용은 역시 비행기 좌석을 편안한 자리로 확보하는 것이 된다. 한두 시간의 비행시간이 있는 단거리 여행이야 조금 자리가 좁고 불편해도 참을만하나, 유럽, 미주, 아프리카와 같이 10시간 넘게 비행을 하는 시간에 좁고 불편하면 여행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가 있다. 이때에는 비행기 좌석을 체크인 시 편안한 좌석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편안하다고 알려져 있는 좌석은 비상구 좌석이다. 정확하게는 비상구 열의 좌석이니 해외에서 체크인 시 요구할 때에는 exit raw seat이라고 표현을 하면 된다. 비상구 좌석과 유사하게 넓은 좌석은 벌크헤드 좌석이 있다. 비상구가 옆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통상 화장실 뒤편의 좌석으로 벽면으로 되어 있고, 아기바구니를 걸 수 있는 좌석이다. 이 좌석 역시 다른 좌석에 비해 조금 넓거나, 앞에서 뒤로 젖히는 사람이 없으니 편하게 갈 수 있는 좌석이 된다.
하지만, 최근 많은 외항사나 저가 항공사들은 이 좌석을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좌석을 앉을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좌석은 그림의 떡일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구 좌석을 앉을 수 없을 경우, 차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갈 경우, 바로 3 좌석이 나란히 붙어 있는 좌석 중 한 사람은 창가 좌석, 한 사람은 복도 좌석을 앉는 방식이다. 말 그대로 3자리 중 가운데 자리를 비어서 자리를 앉는 것이다. 이 경우 가운데는 대체적으로 비어 가는 경우가 많다. 가운데 자리는 누구도 앉기 싫어하는 좌석이므로 비행기가 어느 정도 많이 좌석이 차야만 앉는 좌석이니깐. 이 좌석은 누구도 앉기 싫어하기에, 누군가가 혼자 그 자리에 앉아도 나중에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면 흔쾌히 바꿔줄 수도 있는 좌석이다.
이도 저도 아닌 경우에는 비행기 탑승이 모두 완료된 이후, 빈자리로 이동하기 쉬운 좌석에 앉아 있는 것도 방법이다. 즉, 추가 요금이 지불되는 비상구 좌석의 항공기는 비상구 바로 뒷좌석이 확률이 높다. 추가 요금을 내기 꺼리기 때문에, 비상구 좌석 자체가 비어갈 수 있으며, 이 때는 게이트 클로즈 사인이 나면 바로 옮기면 된다. 다른 비행기의 경우에는 대체로 비행기의 뒷좌석이 조금 유리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어디에 비행기 좌석이 남는지, 게이트 클로즈 사인이 나면 바로 그 자리로 이동하기 수훨하다. 또한 대체적으로 체크인 시 다른 요구사항이 없으면 비행기 좌석은 앞쪽부터 자리를 배정하기 때문에 뒷부분이 좌석이 비어갈 확률이 많다.
인터넷 강국, 최강 빨리빨리 국가의 명성에 걸맞게 국내 공항은 여러 자동 시스템들을 도입하고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동 출입국 심사 등록과 자동 체크인 시스템은 활용하도록 하자,
자동 출입국 심사 등록은 출입국 심사를 자동으로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공항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려면 우선 짐 검사를 거쳐야 하며, 이 짐 검사 이후, 법무부의 출입국 심사를 거치게 된다. 비수기인 경우는 줄이 그리 길지 않을 수 있으나, 성수기에는 출입국 심사 줄이 상당히 긴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자동 출입국 심사를 해놓았으면 굳이 줄을 안 서더라도, 기계가 출입국 심사를 하는 곳에서 간편하게 출입국 심사를 해결할 수 있다. 여권을 올려놓고, 다시 지문과 얼굴 인식을 하면 바로 통과가 된다. 많이 해외를 나가지 않아도, 당장 다시 입국할 때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자동 출입국 심사는 등록하고 이용하도록 하자.
자동 체크인은 국적 항공기와 일부 외항사의 체크인 때, 길게 줄을 서지 않고 기계에서 간편하게 체크인을 하는 시스템이다. 공항 체크인의 불필요한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어차피 수화물을 붙여야 하는 경우에도 자동 체크인 후 자동 수화물 등록 코너에는 줄이 상당히 짧으니 이용할 만하다. 다만, 비상구 좌석 등의 이용이 이 자동 체크인 기계에서는 불가능한데, 이 경우 짐을 붙일 때 이를 도와주는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변경이 가능하다.
여행을 떠나면 가장 먼저 접하는 공간은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대체적으로 공항이 된다. 특히 해외로 가는 비행기 편은 공항에서 미리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대기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마련. 이럴 때에는 공항 내 편의시설이나 면세점 쇼핑 등도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지만,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 각 항공사의 높은 등급 회원이야 라운지를 쉽게 이용 가능하지만, 사실 라운지는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이 되어 있는 공간은 아니다. 이때 이용 가능한 것이 프라이어리티 패스 카드, 즉 PP카드이다.
PP카드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PP카드를 발급하는 신용카드 상품을 신청하여 함께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사마다 다르지만, 월간 실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라운지 이용횟수에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잘 따져보고 월간 실적이나 라운지 이용횟수 제한이 비교적 적은 카드를 신청하여 만들자.
단, PP카드를 발급받는 신용카드 상품은 연회비가 상당히 비싸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연회비를 내고 무슨 라운지 이용을 하냐고도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대신, 많은 카드 상품들이 연회비의 상당수를 백화점 상품권 등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연회비는 연간 5만 원 내외 정도라고 보면 된다. 라운지 이용을 유료로 할 경우 1회에 약 3~4만 원 정도 하니, 2회 이상만 라운지를 이용하면 연회비를 충족하고도 남는다.
라운지의 장점은 음식이 대부분 뷔페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솔직히 기내식은 왜 그렇게 입맛에 안 맞는지 기내식을 맛있게 먹을 수 없다면,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식사하기엔 좋은 방법이다. 또 라운지에서는 인터넷을 마음대로 쓸 수도 있고, 편안하게 휴식하기에도 좋다. 샤워가 가능한 라운지도 있다. 더운 나라에서 여행하고 난 뒤 땀 흘린 상태로 비행기를 타고 다시 귀국하는 것만큼 찝찝한 것도 없다.
특히,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경우보다 저렴한 항공을 이용하기 위해 경유 항공권으로 여행을 다니는 경우가 있다. 이때, 경유지의 라운지 이용은 훌륭한 시간 때우기 및 휴식하기가 가능하다. 1회 경유 항공권으로 여행을 할 때, 라운지는 여행 갈 때 인천에서 1번, 경유지에서 1번, 돌아올 때 다시 출국 국가에서 1번, 경유지에서 1번. 총 4회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이 즐거우려면 여행지까지의 가장 이동시간이 길고 핵심이 되는 이동수단인 항공기 내에서의 에티켓을 함께 지키는 것이다. 항공기는 좁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함께 있을 수밖에 없는 공간이기에, 서로 불편하지 않게 여행을 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이 필요하다.
우선, 하고 싶은 이야기는 승무원들을 괴롭히지 말자. 성희롱은 법적 처벌 대상이다. 제발 성희롱적인 농담을 삼가자. 꼭 성희롱이 아니더라도, 괜한 시답지 않은 농담을 건네는 사람들을 보게도 되는데 옆에서 보기에 좋은 모습이 아니다. 이외에도 팔걸이에 팔을 은근슬쩍 내밀어서 지나갈 때 우연인 듯 건드리는 경우도 있다. 이 또한 찌질 해 보이거니와, 모를 거라고 생각지 말자. 다 보인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승무원에게 호출 버튼을 눌러 요청하되, 시도 때도 없이 부르지 말고, 물을 마시고 싶으면 화장실을 다녀온 후, 승무원 대기공간에 가서 물을 요청하자.
우리나라 항공사의 서비스 수준은 수준급이다. 아니, 사실 더 정확한 표현으로 잘못된 서비스 체계로 인해 복종 수준으로 응대하는 것을 권고한다. 그것은 정말이지 제대로 된 서비스가 아니다. 서비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와 상대방이 동등한 관계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다. 승무원을 괴롭히는 것도 자제해야겠지만, 국내 항공사의 교육 내용이나 태도도 달라질 필요는 있다.
항공기 안에서 가장 이동이 많은 곳은 화장실이다. 화장실에는 비어있는지, 사람이 있는지 점등이 되기 때문에, 화장실이 비어 있는지 미리 확인하자. 무턱대고 화장실 문을 열려고 하지는 말자.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난 뒤에는 반드시 정리하고 나오자. 승무원이 매 사람이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정리해줄 수 없다. 세면대 등은 물이 다 내려갔는지, 비누거품 등이 남아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1회용 세면타월로 닦고 나오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아파트에 살면 내 집의 바닥이 아래층의 천정이라는 말에 공감할 것이다. 뚱딴지같지만, 항공기에서 내가 앉아있는 의자는 뒷사람의 테이블과 스크린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기내식이 나오면, 식사를 할 수 있게 등받이를 올려주자. 또 스크린을 터치할 때에는 앞사람에게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하고, 또 화장실을 갈 때에는 되도록 앞 좌석을 누르거나 젓히지 말자.
외국에서는 대중교통도 이용 가능하나, 캐리어를 끌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렌터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여행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생각보다 외국에서 차를 운전하는 것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어서, 국내에서 운전을 원활하게 했다면 도전해보도록 하자. 다만 아직까지 몇몇 국가에서는 렌터카 운전이 쉬운 도전은 아님은 분명하다. 필자가 다닌 바로는 인도, 이집트, 중국과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운전 베테랑인 경우에만 도전하도록 하자. 일본, 태국, 남아공, 영국 등은 잘 아는 바와 같이, 운전대 위치가 국내와 반대이다. 이 경우 운전이 좀 헷갈릴 수 있으니, 이때에는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렌트를 하도록 하자. 아무도 옆에서 코치를 해주지 않는다면, 역주행 차선으로 고속도로를 진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아앗... 또 길을 잘못 들었어~~~
렌터카는 보통 국내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보다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또, 현지에 가서 어려운 언어소통을 하지 않아도 일정 부분 렌터카 예약 및 계약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다만, 현지에서는 보험 패키지 업그레이드 여부, 과속이나 차량 파손에 대한 디파짓(선결제 금액)을 요구할 수 있으니, 이 부분만 천천히 듣고 의사소통을 하면 되겠다.
운전 시에는 대부분 내비게이션을 빌리거나, 구글 지도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단, 구글 지도를 이용하려면 아무래도 데이터로밍이나 해외 데이터 유심 구입 등이 필요하겠다. 외국은 국내와 같이 인터넷망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운전 중에 데이터가 안 되는 구간이 많다. 따라서, 운전 출발 전에 데이터가 되는 곳에서 경로를 확실하게 설정하고 출발하면, 중간에 데이터가 안 잡히더라도 GPS 수신이 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이용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렌터카 이용 시에는 운전하는 방법과 더불어, 국가마다 주유하는 방법을 미리 숙지해가는 것이 좋다. 또한, 파킹 어플리케이션을 미리 다운로드하여서, 관광지에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할지를 경로로 설정해놓는 것이 좋다. 불법주차를 했다가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 수도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여행 다닐 때 가지고 다니다 보니 고민이 생기는 것이 있다. 데이터 로밍을 해가야 하나? 아니면 현지에서 유심칩을 사서 데이터를 써야 하나? 그것도 아니면 국내에서 유심칩을 임대하여 가야 하나? 등등의 문제이다.
이 부분은 정답은 없다. 하지만,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여행자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고려하여 결정하면 되겠다.
1) 데이터로밍 : 가장 간편하다. 현지에 가서 바로 핸드폰을 켜면 대부분 자동으로 로밍 회사가 설정이 되면서, 데이터로밍 승인을 하는 순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핫스팟 등도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다만, 역시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2) 해외 유심칩 구입 : 해외 공항이나 시내에서 현지 통신사의 유심칩을 사는 방법이다. 당연히 데이터로밍보다 훨씬 저렴하다. 단점은 유심을 갈아 끼우는 순간 한국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없다. 사업차 나가는 사람이나, 전화로 연락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다. 대신, 태블릿 등의 별도 기기를 가져간다면 이 방법도 좋은 사용방법이 된다. 처음 유심칩 구입 가격이나 속도, 사용기간 등을 잘 비교해보아야 한다.
3) 국내에서 해외 유심칩 임대 : 해외 공항이나 시내에서 유심칩 구입 등이 자신이 없다면, 국내에서 해외 사용 가능한 유심칩을 임대하여 가져갔다가, 귀국 후 공항에서 반납하는 방식이다. 데이터로밍보다 저렴하며, 초기 유심칩 구입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유심 종류나 지역에 따라 데이터 핫스팟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고, 기기에 따라서는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또 여러 국가를 이동할 경우 단순히 유심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신청하지 않은 국가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면 엄청난 부가 요금이 부과될 수도 있으니, 국가 이동이 확실한 경우에만 사용하자. 전화번호 착신 서비스 등이 있으나, 추가 요금이 소요된다.
결국, 반드시 본인 전화번호로 받아야 하는 전화가 있거나, 마음 편하게 이용하려면 데이터로밍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배낭여행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금액을 아끼려면 유심칩을 구매하거나 임대하는 것이 더욱 좋다. 연락은 카톡 등 메신저로 하라고 지인들에게 미리 이야기해놓자.
내가 살지 않는 낯선 곳에 간다는 것은 위험을 수반하는 일이다. 특히, 해외에서 소매치기나 각종 범죄에 노출된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된다. 안전은 여행에서 가장 필요한 선행조건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을 간다는 것은 사실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특히, 정글과 같은 오지나 개발도상국에 여행을 갈 때 사람들이 그곳은 위험하지 않냐고 많이 물어본다. 이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것이다.
“남들이 다니는 장소에, 남들이 다니는 시간에 가면 무섭지 않아요!”
그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잖아!!!
대부분의 관광지 사고는 남들이 다니지 않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남들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시간에 다니면서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노출된 공간에서 밝은 시간에는 아무래도 범죄 노출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관광지에 가서 늦게까지 놀고 싶고, 야경을 보고 거닐고 싶은 심정이야 다 마찬가지이겠으나, 여행에서의 안전 없이는 어떠한 즐거움도 없다.
개발도상국에서 여행할 때 잘못된 생각 중 하나는 현지인들이 많은 곳에 나 혼자 갈 경우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완전 잘못된 말은 아니긴 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현지인 친구나 아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경우라면 현지에서의 위험은 확실히 줄어든다. 현지의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적대적인 눈초리도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위험한 지역이라고 알려져 있는 경우라면 관광객처럼 행동하지 말고, 옷 역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웃도어를 고집하지 말자. 관광객이라는 것을 드러내서 좋을 것은 없다. 소매치기가 많은 곳이라면 지갑이나 배낭에 신경을 쓰자. 배낭 지퍼는 물통 등으로 가려 지퍼를 열 수 없도록 하는 것도 원천적인 소매치기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실, 사진을 찍고 난 뒤 사진을 장소별로, 시간대별로 정리하는 작업이 귀찮을 수 있다. 이때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 구글 플러스이다. 안드로이드 폰에 설치되어 있는 구글 플러스 어플리케이션에 사진을 동기화하게 되면,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이 일정 시간 경과 후, 시간과 장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동기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나를 누가 감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앨범 정리가 되면 온라인 상에서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간편하게 볼 수 있어서, 여행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사진의 위치정보가 저장이 되어, 지도로 표시되기 위해서는, 핸드폰 카메라의 설정 부분에 위치정보를 켜고 사진을 찍자. 각각 사진을 찍은 장소의 GPS 정보가 사진에 함께 저장이 되면서 구글 플러스에서는 구글 지도에 사진 찍은 장소를 다시 분류하여, 사진을 찍은 시간과 장소를 계산하여, 내 여행 루트를 보여주게 된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여행에서 느낀 점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여행지에서 순간 생각나는 아이디어 등은 숙소에 와서 기억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두 잊어먹는 경우가 많다. 여행은 생각날 때 바로바로 그 느낀 점을 정리하도록 하자.
이때 필요한 것은 조그마한 손에 들어오는 메모장이다. 기자들이 들고 다니는 듯한 수첩과 잘 쓰여지는 펜을 가지고 다니며 여행에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메모하고, 숙소에 오면 이 메모를 노트북이나 조금 더 큰 노트에 상세히 풀어쓰자. 그 느낀 점을 풀어쓴 노트만으로도 아마 여행기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메모하자! (그렇다고 메모한다고 여행 즐기기를 게을리 하지는 말자 ^^)
여행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거나, 함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면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을 이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이 연재가 되는 브런치는 상당히 훌륭한 여행기 공유 플랫폼이다. 쉽게 글과 사진 업로드나 편집이 가능하여 여행기를 공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브런치뿐 아니라 네이버 포스트, 블로그 등의 다양한 글쓰기 플랫폼을 이용하여 글을 쓰고, 이 글을 다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로 공유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브런치의 경우 많은 작가들이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의 편안한 글쓰기가 가능하고, 공유가 쉽다는 장점 때문에 여행기를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훌륭한 글의 경우 출간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고 하니 신인 작가로서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브런치 홍보 글이 되어버렸다. 브런치에서 절대 요청한 바 없다 ^^
이렇게 여행을 다녀왔으면, 다음 여행지를 정해보자. 집에 벽 한 면을 세계지도로 꾸며보거나, 지도 어플리케이션이나 플래너에 지도가 있다면, 지금까지 다녀온 국가를 표시하고, 다음 다녀올 지역을 체크해보자. 다음 여행지를 지도에 표시하면 여행 목표가 생기게 된다. 여행 목표를 통해 언제 가야 할지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또 노력해보는 것은 어떠할까?
스카이 스캐너와 같은 항공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위젯을 설치하고,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설정해놓으면 매일 시시각각 변경되는 항공권 요금을 알 수가 있다. 다음 여행지를 정하면, 어플리케이션에 여행지 항공권 검색을 설정하여 가장 저렴할 때 예약을 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갔다 오는 것은 다시 일상에 복귀하고, 일상을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여행을 통해 사진이나 기념품만이 아닌, 내가 사는 이 일상에서 기억을 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여 실천해보자.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이 암울한 시대에, 여행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거나 변해야 할 모습을 그려본다거나, 나 자신이 스스로 깨닫는 것을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여행을 통해 희망을 본다면, 그 여행은 단순히 돈과 시간을 낭비한 여행이 아니라, 내 스스로의 자양분을 얻게 되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여행을 통해 희망을 보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계속 여행을 다녀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