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것이 쉬운 거 같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무언가 잃게 되면 비로써 알게 된다.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구나라고.
20대 후반 가까운 직장동료가 큰 병을 얻은 적이 있었다.
누가 봐도 부러운 친구였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고, 인물도 좋았고, 부모님의 사이도 좋았고 화목한 집이었다.
그런데 아들이 건강을 잃으니 온 식구가 흔들렸다.
그때 그 친구가 나에게 했던 말은 “평범하고 싶다"였다.
평범한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인 줄 건강을 잃기 전에는 몰랐다고 했다.
평범은 결코 쉬운 듯 쉽지가 않다.
평범의 기준조차 모두가 다르게 때문에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아이를 키울 때 무언가 “욕심”과 “기대”가 들어가면 어느 순간 방향을 잃기 쉽다.
평범한 아이로 키우면 아이는 행복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잘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두 돌 무렵 지인이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됐다며 찾아온 적이 있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몇 번 봤었는데 맞벌이를 하며 아이들을 꽤나 잘 키우던 엄마였다.
새로운 사업 내용을 들어보니 다단계였다.
전에 봤을 때랑 완전 다른 사람이 돼서 나에게 온 목적은 자기만 부자 엄마가 되기 미안해서 같이 부자 엄마가 되자는 거였다. 자기는 지금 삶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며 아이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많이 해줘야 하지 않겠냐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나는 남이 봤을 때 부자 엄마는 아니구나. 씁쓸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내가 원하는 건 부자 엄마는 아니구나.
나는 유복하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정서적인 지원을 가족에게 많이 받았다.
그래서 유복하지 않은 성장과정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 도 없었다.
나의 아이에게도 내가 주고 싶은 건 정서적인 지원이 가득한 가정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만의 소신껏 아이를 키우고 가끔 흔들리더라도 잘 지켜 나가고 싶다.
꼭 부자 엄마가 아니어도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