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슈밍아빠 Mar 18. 2016

3. 당신은 지금 썸을 타고 있다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썸'이라는 말을 처음 접한 것은 2년 전이다. 씨스타 소유와 정기고의 듀엣 곡으로 유명해졌다. 내가 연애를 할 때는 그 애매모호한 관계를 표현하는 "썸"이라는 용어가 없었다. 그래서 나만 이런 감정이 드는 걸까? 하고 고민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썸이라는 용어가 보편화되면서 공감을 얻기가 좋다.

'썸을 탄다'라고 표현하던데 남녀 간에 감정이 미묘한 시기다. 내가 느끼기에는 이 단계가 연애 초창기 다음으로 달콤한 시기였던 것 같다.


보통은 상대방과 내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호감이 서서히 생겨날 때가 썸을 타는 단계이다. 근데 시기가 참 중요하다. 썸을 탈 때 서로가 이성으로 인식을 해야지만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 너무 편안한 관계가 되어 버리거나 이성으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친구사이가 되어버린다. 그저 남자/여자 사람 친구가 되는 것이다.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의 생각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아주 절친한 친구도 시간이 가면서 이성적 매력을 느껴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1) 양쪽 다 이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할 때 친구가 된다.

2) 양쪽 다 이성적 매력을 느낄 때 연인이 된다.

3) 한쪽만 이성적 매력을 느낄 때 어색하고 불편한 사이가 된다.


필자는 3가지를 다 경험해 보았다. 1)과 2)의 경우는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3)의 경우는  원치 않은 경우다. 양쪽 다 아프거나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썸을 타는 기간이 너무 길어져버리면, 친구로 남게 되는 확률이 높다. 장기전과 구별해야 할 것이 접근하고, 호감을 쌓아가는 단계는 길게 잡아야 하지만, 썸을 탄다고 생각이 들면 적절한 시기에 고백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방이 나를 이성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백에 대한 대답은 3가지가 나온다.


1. OK 

남자는 대답할 수 있지만, 여자들은 웬만하면 잘 나오지 않는다. 남자보다 신중하기도 하지만, 왠지 가벼워 보이는 느낌 때문에 피한다. 더 좋아하는 쪽이 고백을 받는 경우는 바로 OK도 가능하


2. NO 

이건 보통 두 가지다. 썸을 타고 만나봤는데, 연인이 되기는 싫은 경우,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경우다. 대놓고 NO라고 하는 경우는 전자인 경우가 많았다. 확률은 높지 않지만, 기분은 상당히 좋지 않다. 여기서 두 가지 선택이 생긴다. 마음을 접느냐? 아님 다시 썸이나 친구사이로 돌아가서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것이다. 선택은 본인의 자유다. 여기서 자존심 세우면 접는 것이 좋다.


3. WAIT MINUTE 

고민이 필요한 단계다. 상당히 똥줄이 타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 동안은 좀 안 만나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연락을 끊어버리면 안 된다. 간단한 안부나 관심만 보이자. 가장 주의할 점은 재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이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상대방이 거절하기 미안하니깐 두리뭉실 넘어가버리려는 경우다. 이때는 당당하게 답변을 요구하자.




한동안 연애에 실패하고 힘들어하는 나에게 연애의 달인 선배가 말했다.

"사랑도 타이밍이야"


이전 02화 2. 장기전에 대한 실패사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