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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Mar 21. 2016

4. 진심에 대한 실패사례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나

진심에 대한 실패사례


요즘 하루하루가 설렌다. 문자 카톡 알림 음이 들릴 때마다 두근거린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 변화가 잦다. 주말이 기다려지고, 그(그녀)와의 데이트가 기다려진다. 같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았다. 다음 주에는 함께 놀이동산도 가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는 무슨 사이일까? 분명히 썸 타는 것은 분명한데.. 함께 데이트를 몇 번이나 했으니깐 이미 사귀는 사이인가? 손을 잡아도 되는 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소개팅으로 이성을 만났거나, 꾸준히 알고 지내던 이성과 이 단계까지는 왔다. 그다음부터가 중요한데, 필자는 여기서 여러 번의 고배를 마셨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필자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1. 고백하지 않고 애매하게 썸에서 사귀는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

한쪽은 사귄다. 다른 쪽은 사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난감한 경우가 생길 수가 있다. 생각의 차이로 인해서 다툼이나 오해가 생긴다.



총 4가지 경우를 살펴보자.


1) 나는 사귄다고 생각 / 상대방은 썸 탄다고 생각

주의가 필요한 단계다. 나 혼자만 사귄다고 생각해서 손을 잡거나, 키스를 하는 등 연인들 간의 행위를 하는 경우. 상대방이 나를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혹은 자신을 쉽게 본다고 생각하여 이제껏 쌓아왔던 호감도가 무너진다. 나의 진심과는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이다.

  

2) 나는 썸 탄다고 생각 / 상대방은 사귄다고 생각

애매하다. 나는 사귀는 단계가 아니므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이때도 상대방이 오해할 수 있다. 밀당한다는 생각, 자신에게 마음이 없거나, 잘해주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결정적으로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니잖아'라는 말이 나온다면 계가 깨질 확율이 높다.


3) 둘 다 사귄다고 생각

직접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친구들의 사례로 보았을 때 무난하게 연인관계가 지속되었다. 다만, 언제부터 사귄 날인지는 협의하에 정해두는 것이 좋다. 기념일(100일, 1주년 등) 챙기는 문제로 싸우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4) 둘 다 썸 탄다고 생각

고백을 하거나 고백을 받으면 된다. 고백에 대한 대답은 #2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https://brunch.co.kr/@hoonlove0303/20)편을 참고하시면 되겠다.


3)의 경우를 제외하면 1),2),4) 모두 고백을 해서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2. 카톡으로 고백하는 경우

보통은 쑥스러워서 이러는 경우가 많은데, 제발 카톡 고백은 하지 말자. 정말 성의 없어 보인다. 카톡에 진심이 담기면 얼마나 담기겠는가? 특히 남자가 이러면 여자가 참 싫어한다. 용기 없고 믿음이 가지 않는다. 있던 호감도 떨어질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정말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확실하고 애절한데, 용기가 나지 않아서 장문의 문자(카톡)를 보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다. 이유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가볍고 장난스럽다고 오해를 받았다.


Skill 4) 손편지를 써서 읽어주는 방식(그냥 편지 보내는 것 아니다)은 진부하긴 하지만 효과가 좋았다. 특별한 날 카페나 무대 위에서 해주면 기억에 남는 멋진 고백이 된다. 편지를 읽을 때 음악을 준비하거나 노래에 자신 있는 분들은 노래를 불러주는 것도 감동을 줄 수 있다.  




위의 사례들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해도 잘 되던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자면 외모, 능력, 말발, 이성의 심리파악 능력 중에 한 가지라도 갖춘 분들을 기준으로 쓴 글이 아니다. 4가지 능력중 하나도 갖추지 못해서 힘겹게 연애한 필자의 경험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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