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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Jan 08. 2018

25.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하다

밥 먹고, 영화 보고, 차 마시고..

영화 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차 마시고, 영화 보고, 밥 먹고..


가장 흔한 데이트 전형이다.


연애기간이 길어지면 단조로운 연애가 지겨워진다.


설렘도 사라지고, 콩깍지가 벗겨진다.

장점만 보였는데, 단점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싸우기도 하고, 좋지 않은 모습도 알게 된다.


다른 이성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이 점점 멀어진다.



이 만남을 지속해야 할지 고민을 한다.




연애를 오래 지속하려면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

자신을 스스로 챙기고 계속 발전시켜야 새로운 매력이 생긴다. 내 연인이 발전하고 갖추어가는 모습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물론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서로의 앞길에 방해가 되지 않고, 도움이 된다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 가능하다. 물론 서로의 몰랐던 매력을 발견하면서 사랑도 깊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외모가 훌륭한 사람도 3개월이 지나면 예쁘고, 잘생긴 내 연인일 뿐이다. 거기서 점점 외모가 발전하지 않는다면 무덤 해진다. 시험에서도 매번 90점을 받으면 잘했다는 생각보다 원래 90점은 나온다는 생각에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외모는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  



서로의 밸런스가 깨지면 헤어진다.

커플 고시생이 동시에 합격하지 않는 한 대부분은 이별한다. 합격한 쪽이 이별을 통보하는 경우보다는 불합격한 쪽이 시험에 전념하기 위해서 또는 자존심에 상처받아서 이별하는 일이 잦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취업 준비하면서 돈독하던 커플이 한쪽만 취업을 하면 이별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필자 역시 취업 준비생 시절 썸타던 사람이 있었으나 먼저 취업한 상대 앞에 너무 초라해서 용기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 상대방은 괜찮다고 했지만 스스로 자격지심이 생겨서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취업을 하고 나니 상대방은 이미 연인이 생긴 후였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은 이별을 앞당긴다.


"매일 보고 싶어도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


연애고수인 선배는 연애 초창기에 나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데이트를 자주 하다가 지치기 일쑤였다.


생각해보니 C.C 중에 오래 사귀는 경우가 적었다. 매일 보는 것이 연애 초창기에는 좋지만, 그 이후에는 서로에게 마이너스다. 일단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고립된다.


서로가 서로를 구속하게 된다. 매일 같이 밥 먹는 것이 익숙해지면, 특별한 일로 인해 같이 밥을 못 먹을 때 허전함(서운함)을 느낀다. 처음 한두 번은 괜찮지만 반복되면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이 커지게 된다. 서운한 감정은 즉시 드러내고 해소하지 못하면 큰 싸움으로 번진다. 특히 감정은 직접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알기 어렵다.


연인 간에도 적절한 시간과 공간의 거리가 필요하다. 연애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계속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


연인이 신뢰를 하루에 0.01%씩 쌓는다고 가정하면 100일이면 1%가 적립된다. 1000일을 만나면 10%가 적립되는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하거나 바람을 피우면 단번에 10~30%씩 차감될 수 있다. 신뢰 쌓는 것은 힘들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한순간이다. 한번 무너진 신뢰는 처음보다 수십 배 쌓기 힘들다.


당연한 일이다. 원래부터 연인은 남남이었다. 그리고 언제든지 이별할 수 있다. 그러면 다시 남남이 된다. 결혼을 하면 가족이라는 법적인 테투리가 생기지만, 요즘은 이혼도 워낙 잦기에 결혼했다고 끝이 아니다.





결국 연애를 지속하려면 계속 노력해야 한다. 나와 잘 맞는 사람인 것 같아서 연애를 시작해보면 막상 맞는 부분은 기껏해야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부분은 서로 확인하고 맞춰가야 할 부분이다. 자신을 지키면서도 서로 배려하고 맞춰갈 준비가 되어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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