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시를 쓰는데 난 시인도 아니고 이게 시인지도 모르겠다
11개의 꿈의 단편과 몽상의 조각
유명 탤런트 최씨가 같이 잤던 남자들 중 한 명을 토막살인 함
토막질 당하면서 앞으로 가고 옆을 보던 남자는 목을 잘린 채 헛구역질을 했다
내 침대 밑의 고양이
고양이가 없어졌다 원래 나한테 고양이가 있었는지
침대 서랍을 여니 하얀 털식빵이 있다
감옥에서 만드는 술을 정글주스라고 한다
직장은 밀림이었다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른다
전쟁에선 적이 확실해서 좋은가
자기가 할 수 없지만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상상 속의
대단한 거에 집착하는 자와 뭐든 같이 하면 대망
울지만 울지 않는 것이 노래고
말하지만 말하지 않는 것이 시라면
매일 아침 두 손으로 정성껏 매만져야 언젠가 소리로 울 수 있는 악기를 찾아서 여행을 가야한다, 지만 꿈에선 여권이 필요없다
살아온 날들보다 지나온 날들이 많은 것 같아
보이지 않는 상처가 사람들에게서 보일 때 그것이 순식간에 나를 겨냥하는 무기가 된다
늘 슬퍼서 늘픈 하늘에 안기고 싶음
늘픔 늘픔 하품을 하는 고양이의 혀가 꺼끌한 명상인지 망상인지 모를 구름고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