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는 것이 어려운 날에
늦더라도 12월엔
좀처럼
잠 못 이룬다 걱정하던 그 밤은
어느새 어제밤 걱정이 되었다
길고 긴 겨울밤
한숨 가득하던 내 방 작은 창엔
이내 봄날의 꽃을 피우겠지
겨울 입구부터 봄을 그린다
봄을 꿈꾸는 겨울잠에 들고
기어이 아침을 맞는다
모두들 벅차오르는 아침을 맞길
-2024년 12월-
문화평론가. 글로벌 IT컴퍼니 비즈니스 디벨로퍼로 퇴직. 사랑하는 아내 여니와 잘 늙어 가는 백수를 꿈꾸는 영화와 글쓰기 좋아라하는 아저씨의 끄적임. 영화,문학,문화 그리고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