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양손잡이처럼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지나간 메모에서 발견한 간만의 단어가 있습니다.

꽤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능. 기출 단어라고 하네요.


"ambidextrous"


비즈니스 사관학교라 부르던 전 직장의 보스가 늘 주문하던 말.


"양손잡이가 돼라"


정말 그때는 무리한 채찍이라 여긴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이게 비즈니스뿐 아니라 살아가는데 어쩔 수 없는 필수 생존 요건인 듯 다가옵니다.


말도 안 되는 이 세상 권력의 폭거에 치를 떨다가도 내 소소한 일상의 작은 희로애락을 조근조근 풀어내곤 합니다.


새로운 인연에 어필하려 온갖 허세로 폼 잡다가도 떠나간 인연 혹여 기웃거릴까 청승도 떨어야 합니다.


이 나에게 두 손을 준 이유가 있듯

내 삶에도 두 면이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 있겠지요.


이 두 손으로 잘 살아가야 합니다.

앙손잡이 (출처=discogs.com)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keyword
이전 15화여행은 언제나 용기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