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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스테파노 Dec 09. 2023

참된 여행길

웅이가 여니에게

참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삶은 여행

삶은 여행과 같다고 합니다.

여행은 설렘과 함께 늘 두려움을 동반자로 함께 합니다. 비록 걸어 본 길과 비슷한 길조차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면 그 두려움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따금 가본 길이라도, 어제의 길과 오늘의 길이 항상 똑같진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두려움을 즐거움으로 전환시킬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길을 '알고' 가는 것입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나의 길을 알고 간다는 것.

가는 방향을 알고,

걸을 속도를 알며,

쉬어 갈 곳도 미리 생각하고,

가끔 나타날 낭떠러지나 힘겨운 오르막 길도 알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길의 끝에서 무엇을 만날지 알고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길가에 흐드러진 꽃들과

햇볕 가득 머금은 맑은 하늘이랑,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에 드리운 구름 그림자며.

하다못해,

길 틈 솟아난 이름 모를 풀들을 즐기며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지나온 길과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해 봅니다.

지나온 길이 모른  걸어와 가시밭이었다면,

이제 걸어갈 길은  아는 산책길이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치는 늘 없는 것,

그래서 응원은 언제나 유효합니다.

-곰탱이 남편의 사랑하는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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