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아침에도 덥지만 달린다
연일 32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그 더위에 몸은 지쳐만 간다. 이런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서 충분한 휴식도 필요하지만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 그러나 낮에는 운동을 할 수 없다. 주말에는 이른 아침 뜨거워지기 전에 장거리 달리기를 시작해왔다.
지난 주말은 하루만 달렸다. 일요일 사무실 출근하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연습 일정이 하루에 그쳤다. 지난번에도 달리는 동안 흐르는 땀으로 온 몸이 젖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무더웠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동안 한 하루도 달리지 못했다. 평일 연습 부족은 주말 장거리주에 영향을 미친다. 토요일에 달릴 때 평균 속도는 떨어지고 완주한 거리는 짧아졌다.
작년과 확실히 체력이 많이 떨어젔다. 체중도 생각보다 많이 줄어 듵지 않았다. 목표 수치보다 5kg가 많다. 체중 감량은 운동을 지속하는데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 중 하나다.
7월 3주차와 4주차 주말 연습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33℃이상) 날씨에 오전6시~9시의 온도가 27.2~30.0℃ 상태에서 달리는 중간에도 마치 찜질방에 있는 것처럼 땀이 샤워한 것과 같다. 아침 운동도 가볍게 걷는 정도는 모르지만 속도와 상관 없이 달리는 것은 힘들다. 날씨 덕분에 주중 운동은 못하고 오로지 주말 운동에만 매달려왔는데 그 마저도 높은 기온에 몸이 쳐서 훈련 효과가 크지 않다.
7월28일 마지막 주말로 7월 한 달간의 장거리 달리기는 마쳤다. 춘천 마라톤까지 앞으로 3개월 남았다. 이제는 힘을 내어 열심히 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