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게
늘 마음속으로 담는 그 단어들 중
한 가지는 매일 같이 생각을 하는 듯했다.
내일 뭐하고 뭐해야지,
조만간 시작해야지,
아니야 진짜 할 거야,
이제는 해야 할 시간인 거야.
그렇게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다시는 못할 것만 같은 시간이 다가와
나를 다시 한 번 더 되돌아보며,
그러한 말들을 했던 때들을 상기시켜보았다.
미루면 미룰수록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늘어만 가는 거는 나이뿐이 아닐까,
그렇게 흐르면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
더욱더 하지 않는 게 그것이 아닐까.
지금이 힘든 시기라는 건
그때도 힘들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전에도 알았다.
그러니 이제는 이렇게 말을 해본다.
'지금 쓰는 중, 그러니 할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이제 다시 보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