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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창희 Jan 04. 2023

캐나다 초등학교, Office Administrator

캐나다 작가아빠의 캐나다 초등학교를 알려주마 시리즈 3

캐나다 초등학교의 Office Administrator


캐나다의 학교는 아침에 학생들이 입실을 마치고 나면 교실의 문은 밖에서 열 수 없다. 

그래서 건물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문을 통해서 들어가야 하는데  문 바로 옆에 office가 있고 그 자리를 지키는 교직원이 있는데 그를 Office Administrator라고 부른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경우 한국에서 처럼 수위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는 않다. 


아이들 학교에는 현재는 Ms. Smith라는 젊은 여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학기까지는 Mrs.Warmenhoven이라는 할머니가 계셨었다. 

아이가 준비물을 빠뜨렸거나 이른 픽업을 해야 할 경우 등 현관에 들어서면 Office Administrator에게 용건을 말하면 된다. 

학부모와 학교가 소통하는 창구이자 학교행정의 전반업무를 담당한다. 

재학증명서에서 학교행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 

놀랐던 일은 그 전의 Office Administrator도 그랬지만 이 분들이 아이들의 이름만 말해도 어느 선생님의 학생인지 바로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 아이를 알고 있으면 별다른 설명등이 필요 없이 바로 용건에 들어갈 수 있다. 


다시 말해 Office Administrator와 친하게 되면 학부모의 학교업무가 편해진다. 


이전의 Office Administrator도 그랬지만 Ms. Smith 역시 매우 친절하고 항상 높은 텐션을 유지해 아이들도 좋아하며 학부모들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있다. 

최근에 아이들 비자를 리뉴얼하느라 재학증명서를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아침에 얘기했더니 오후에 바로 처리해주어 캐나다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보내게 될 경우 학부모의 일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에 놀라게 될 것이다. 

도시락에서부터 시작해 필드트립, 자원봉사, 기부행사, 시즌 행사, 그리고  학부모 면담 등이 있고 저학년의 경우  교실 앞까지 데려다주고 데리고 와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학교를 뻔질나게 드나들어야 한다. 

그러니 담임은 물론 Office Administrator와도 친해지면 학교생활이 조금 편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학부모가 영어를 못해도 성실하고 친절하게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해 주니 영어가 힘들다고 피하지 말고 꼭 친해지길 바란다.  


캐나다 초등학교를 알려주마 시리즈 3,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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