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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케혀 Jan 14. 2022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관절 리모델링 #1 무릎 편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질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 같은 시간의 강 뒤에

떠내려가는 건 한 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 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https://youtu.be/CNOjcBxR4X4


<언젠가는 _이상은> 




 10대, 20대 젊었을 때는 건강한 신체가 영원할 것 같았어요.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신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피부는 탄력 있고, 다치거나 아파도 금방 회복했었는데 이제는 주름이 가득하고, 회복 속도도 더딥니다. 때로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때도 있어요.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무릎에 손을 대면서 자신도 모르게 "아이고"하고 나직이 내뱉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젊었을 때 무리하지 않고 관리할 걸 그랬어요.



 며칠 전 김민식 작가의 블로그에서 <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 _김준배> 책을 접했어요. 즐겨찾기에 추가해두고 자주 보는 블로그가 있다는 것은 배울 점이 많은, 그리고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를 옆에 둔 것 같아요. 친구가 책을 읽고 쓴 글, 여행기 등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이래서 좋은 벗을 가까이 두는 것이 중요한가 봐요.  


https://free2world.tistory.com/m/2697



 20대를 지나 30대가 되면서 그간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관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가 허리였어요.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서 "두두둑!" 뼈 소리가 나더니 통증이 지속되기 시작했어요. 두 번 째는 어깨였어요. 저의 경우 회사 퇴근 후 오랜 시간 동안 수영을 해왔었는데 준비운동 없이 본격적으로 수영을 하다 삐끗하고 말았어요. 마지막으로 무릎입니다. 주변에서 '다리가 나무젓가락 같다', '여자 다리 같아'라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하체를 튼튼히 하기 위해 스쿼트를 했어요. 그러나 자세에 문제가 있었는지 하체에 근육이 붙기는커녕 무릎이 시큰시큰 시리고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무리를 하거나 다쳐서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물리치료를 받고 약은 먹는다고 해서 금방 낫질 않아요.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뿐만 아니라 괜찮다가도 조금이라도 무리를 하면 또다시 통증이 시작되죠. 멍이 들거나 찰과상 같은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누구나 "많이 아프겠다, 괜찮아?"하고 물어봅니다. 그러나 허리, 어깨, 무릎 등 관절이 아플 경우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아픔의 정도를 헤아릴 수 없다는 사실이 더 힘들게 합니다. 

  


 오늘은 많은 관절 중에서 '무릎'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잘못된 자세로 무리하게 스쿼트를 하다가 무릎 통증이 지속되자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금방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통증이 지속되고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지면 통증이 더 심해졌어요. 그래서 병원을 찾아갑니다. 의사 선생님을 만나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증상을 얘기하고 처방이 끝납니다. 의사 선생님은 "무리하지 마시고 약 잘 챙겨 드세요. 그리고 2주 뒤에도 아프면 한 번 더 내원해주세요." 저는 의사 선생님에게 물었어요 "X-ray 상에는 무릎에 별다른 문제가 없나요?" 의사 선생님이 답하길 "X-ray로는 명확히 알기는 어려워요.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면  CT나 MRI를 찍어봐야 해요.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니 환자분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무릎에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 있으나 효과는 반반입니다." 의사 선생님의 태도에 화가 났어요. 환자가 알아서 선택을 하고 그 결과에 스스로 책임을 지라는 것처럼 들렸거든요. 투입하는 약물이 스테로이드인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것인지 설명이 없었고 운동을 하라고 권유하면서 구체적인 운동법에 대한 설명은 빠져있었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적절한 처방도 매우 중요하지만 치료의 과정에서 환자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주의 깊게 듣고 환자의 눈높이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는 의학에 있어 전문가가 아니잖아요. 



 그래도 통증이 계속되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유튜브로 무릎에 좋은 운동법과 스쿼트의 올바른 자세를 찾아보며 운동했어요. 시간이 약이었는지 아니면 잘못된 운동 자세를 바로 잡은 것인지, 아니면 둘 다 였는지 전문가가 아니라서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행히 호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금도 무리를 하면 통증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꾸준히 관리를 해야겠다 하고 다짐합니다. 이 책에는 제가 봤던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운동법과 동일한 운동법도 책에 소개되어있네요. 그간 했던 것이 삽질은 아니었나 봐요.


 그럼 무릎 관절 리모델링 운동법을 소개합니다. 




1. 의자에 앉아서 다리 쭉 펴기 



2. 앉아서 오금으로 계란 깨기



3. 누워서 한 다리 들어 올리기



4. 옆으로 누워 다리 들어 올리기



5. 투명 의자 앉기(스쿼트)






 운동에 앞서 상태를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병원에 가서 먼저 진찰을 받아보기를 권유드립니다. 그리고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관절 리모델링 운동도 같이 해주세요. 무슨 운동이든 오랫동안 했을 때 효과가 있는 법이니 꾸준히 오랫동안 하셔야 합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거운 바벨을 들거나 극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철에는 더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죠 '최고의 재테크는 건강이다' 자산이 많다고 하더라도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누리기 어렵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다음에는 허리와 어깨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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