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작년 말부터 ㅅㅇㅎ 독서모임에 다시 나가고 있다.
거의 4년 만이다.
근처 지역 분들 독서모임이라,
동네에서 교류하는 사람 없는 나로서는 거의 유일한 동네언니동생분들이다.
2주에 한 번씩 만나고.
올해의 테마는 역사와 고전이라,
한달에 한 번씩 벌거벗은한국사를 읽게 되었고,
지난 달에 "고려편"을, 이번달에 "조선편"을 읽었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향토사학자' 이다 ^^;;;
워낙 역사를 좋아하고 재밌어한다.
그렇다고 또 #역덕 까지는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쬐끔 더 아는 수준? 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문교양서인 이 두 개 책도 참 재밌게 읽었다.
각 8개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물을 통해 당시의 시대 흐름을 알게 한다.
'왕' 중심의 연도별 기술이 아닌, 인물의 활동 중심이다.
그리고 "고려"가 압도적으로 더 재미있었다.
아마 잘 몰랐기 때문에, 새로움에서 오는 호기심이 있었으리라..
조선은 8명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역사를 현대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나
그럼에도 참 #권력 의 맛이라는 게...
권력을 둘러싼 사람들의 욕망은
어느 시대에나 동일하다는 생각을 거듭 거듭 했다.
어떠한 문장은 작금의 정치 상황에 그대로 갖다붙여도 위화감이 없어 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