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카카오톡 계정 문제로 두 달 동안 브런치 및 카카오톡에 접속하지 못하다 드디어 접속하게 됐습니다. 감격!! ㅜㅜ
요즘 마음 공부를 하며, 매주 모임도 가지고 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내가 바뀌고 있다. 조만간 그 이야기도 할 수 있기를…) 얼마전 모임에서였다. 그날의 주제는 '타인에게 싫은 소리를 들었을 때 나의 반응 혹은 경험'이었다. 모임의 멤버 한 분이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제가 한국에서 첫 직장생활을 할 때였어요. 제 직장상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저한테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회사 사람들이 다 있는데서 하기도 했고… 어느 날은 같이 야근을 하고 집으로 가는 택시 안이었어요. 집에 가는 그 한 시간 동안 저한테 온갖 막말과 폭언을 했습니다. 택시기사님도 계시고, 다른 직원도 있었는데… 그때 저는 너무 어렸고 이런 일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랐어요… ”
힘겹게 말을 하시던 그 분은 갑자기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약 30초 동안 펑펑 소리내 우셨다.
“죄송합니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고 시간도 많이 지나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니었나봐요.”
그녀는 시간이 많이 지나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얼굴을 가리고 펑펑 우는 그 순간 만큼은 스물 다섯살, 상처 받은 사회 초년생의 모습이었다. 오프라인 모임이었으면 정말 같이 울었을 거다...
자신의 두 아이에게 누군가 폭언을 하거나 상처를 주면 그분은 끝까지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킬 것이다. 스물다섯살, 어렸던 그녀를 누구 하나 좀 보듬어 주었다면 그 상처가 지금보다 덜 아프진 않았을까? 모르긴 몰라도 만만한 신입을 직급이 높은 누군가 화풀이 대상으로 삼고, 그것을 그 누구 하나 재지하지 못한 건 아니었을지?
아무튼 살면서 여러 또라이와 빌런들을 만났고 (또라이가 없으면 내가 또라이라고 하는데 그러지 않으려 조심하면서 ^^;) 그들로부터 상처 받은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아물어졌다. 하지만 10년도 훨씬 지난 일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펑펑 울 정도라면, 그 상처가 얼마나 크단 걸까? 상처의 크기를 가늠할 수가 없다.
사실 너무 화가 나는 점은 그 빌런들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한 일이 이 정도의 상처가 되는지 모른다는 거다. 뭐 알면 사이코고.
예전에 번아웃이 온 적이 있다. 역시나 회사의 빌런이었는데 그 빌런은 사장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는 회사의 모든 사람들에게 막말과 멸시를 보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욕도 같이 먹으면 덜 아프다.
나 역시 어느 정도 화가 쌓이면 표출해야 되는 성격이라 가끔씩은 그에게 논리적으로 최대한 예의를 갖춰 이야기했다. 물론 그의 마지막 말은 항상 이거였다.
“어디서 말대꾸야?” (지겨운 클리셰. 레퍼토리 바꾸세요.)
그래도 다행히 그럴 때마다 폭언과 멸시의 빈도가 얼마 동안은 줄어들긴 했다.
글이 길어 2편으로 나눠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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