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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Apr 21. 2020

대기업 직장인이 느끼는 꿈과 자기 계발에 대한 생각_2

우리에게 꿈은 어떠한 형태일까?


직업이 꿈이 되어버린 사회



  지난 화에서 직장인의 입장에서 느끼는 자기 계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그 연장선 상에서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도달하게 된 것은 직장인이 되고 나서의 꿈은 희석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당장 먹고살 것도 바쁜데, 이상향이나 꿈을 좇는 것은 옳지 않다거나 현실을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보일 수 있다.



꿈에 대한 정의(Definition)의 모호함


어렸을 때부터 우리들은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된다.

“너는 커서 뭐가 될래?” , “장래희망은 뭐니?”


이러한 질문들은 학생 시절 계속 끊임없이 듣게 된다.

심지어 학생기록부에도 나의 장래희망 그리고 부모님이 희망하는 장래희망 등이 작성이 된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대답을 하는 것은

예를 들면 유튜브 크리에이터, 연예인, 검사, 판사, 의사, 교수, 선생님, CEO 등등 직업 자체가 꿈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는 막상 그 직업이라는 꿈을 어렵게 이루게 되면 허무감이나 어떠한 상실감 또는 보상심리가 발동을 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을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는 명사형으로 되어 있는 직업이 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양한 목적성이 들어간 완전한 문장으로 된 것이 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말을 하게 되면 사실 모호할 수도 있는데, 직업이 꿈이 되는 것이 아니라 xx 한 xx가 더욱 구체적인 꿈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곤 한다.

예를 들면 교사가 되더라도,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내는 교사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진짜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교사, 친구 같은 교사 가 될 수도 있다.


검사가 꿈이라고 하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내는 검사라던지, 마약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검사 등 다양한 목적성과 동적인 부분들이 들어가야지

완전한 꿈이 된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한 부분이 결여가 되다 보니 사람들은 쳇바퀴처럼 명문대 또는 대기업 등 번지르한 부분이 강조되며, 사람들이 보았을 때 사회 통념적으로 우수한 직업이 꿈이 되곤 한다.

그러나 막상 그러한 것들을 이루어냈을 때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찾은 뒤 더 방황을 하는 것 같다.


그 방황의 끝에 새로운 적성을 찾아서 이직을 하기도 또는 공부를 더 하기도 하면서 꿈에 대해서 찾아가려고 하긴 하지만, 그걸 깨달은 시점에는 이미 많이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자기 계발은 그러한 꿈을 찾아가는데 조금의 도움을 주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직장인 학위 병행. 석사 또는 박사학위


  최근에 52시간제 근무가 활성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할 수 있는 야간 대학원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의 후기들을 하나둘씩 읽어가면서,  공부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기도 하고, 학비들을 비교를 하면서 과연 이 공부를 마치면 나의 삶에 연관이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공부를 시작하곤 한다. 또한 지인 중에 공부를 병행한 사람이 있으면, 물어보기도 한다.


  대학원 선배들이나 동기들을 보면 보통 나보다 나이가 20~30살 정도 많은 관리자급이 많다. 대학원을 다니는 이유를 들어보면 대부분 자신이 현업에서 익힌 지식과 더불어 학문적인 지식들을 더해서 시너지 효과를 얻기를 원한다.


그러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보면 대체로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 같다.


1) 직장 내에서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취득 후 승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2) 퇴직하는 시기를 늦추기 위해서 (노후 준비)

3) 젊었을 때 하고 싶던 공부를 해보는 것

4) 비슷한 산업 또는 또래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시각을 보기 위해서

5) 젊은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고, 좀 더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


  좀 더 세밀하게 들어가 보면 이에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수도 있고, 더욱 복잡적인 이유를 통해서 공부를 하게 되곤 한다.  아무래도 20대 때 배웠던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평생 동안 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미래에 우리 사회에서는 더 이상 학위가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공부를 하고 사람들을 사귀고 지내는 게 중요할 수도 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공부를 시작하지만, 처자식이 있는 상태에서 업무와 학업과 가정을 동시에 하는 것을 보면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이 때문에 나는 더 빨리 공부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큰지도 모른다. (물론 박사학위를 딴다고 공부가 끝나는 건 아니다)


과제지옥 그리고 논문

  최근 수업 4과목을 듣는다. 일주일에 3일은 학교 수업을 들어야 하는 강행군이다.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수업을 듣고, Zoom을 통해서 팀플을 하고, 과제를 하다 보면 어느덧 한주가 훌쩍 지나있다.


  과제를 해야 되다 보니 새벽에 잠드는 건 하루 이틀이 아니다. 게다가 점심시간에도 짬을 내서 논문을 읽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도 덤인 것 같다. 사무실에서 뭐를 하나 읽는다고 하면 사람들의 "무슨 공부하니?"라는 말을 수십 번 들어야 하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 중요성


  사실 이제껏 이야기했던 것들이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관련된 지식을 쌓기 위한 자격증 공부나 학위 취득은 마음을 먹어야 되지만 수불석권이라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책들을 손에 두고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아니면 경제지 신문을 매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활자들을 읽고 그 문맥을 이해하고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작업이 많이 필요하다. 그 능력들은 고스란히 나의 생각하는 능력 그리고 글 쓰는 능력으로 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 한 권을 쓰기 위해서는 저자들의 많은 노력이 들어가고 그동안의 경험들을 녹여낸 글들이다. 값싼 가격에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익힐 수 있는 건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조금씩이라도 책들을 읽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은 어떨까?

자기계발이라고 해서 그 것이 뭔가 있어보이고 스케일이 클 필요는 없다. 다만, 뭐가 변하겠어? 라는 생각에 시작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뭐라도 하나씩 시작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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