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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도 살아갈수록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헛된 나의 모습을 걷어낸
진짜 나를 발견한 순간이니까요.
부처님도 우리가 '자아'가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날 때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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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패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신경이 쓰이죠. 사실은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일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해 보아요.
열의를 다해 도전한 일에 실패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의 실패를 깔보지 않아요. 누군가가 내 실패를 하잘것없이 여긴다면 그 사람은 아마 도전해 본 적 없는 사람일 거예요.
역시, 그런 사람의 말은 신경 쓸 필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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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러지 않으니까 제 부끄러운 경험을 공유할게요.
한때는 누군가의 결과물을 깎아내리면서 자존감을 채우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결과물을 보여야 하는 때가 찾아오자,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과거의 제가 남들에게 했던 것처럼 마음속에서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있었거든요. 도전과 시도를 망설이게 만든 건 바로 과거의 저였어요.
남을 깎아내리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대상이 사실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