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품들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뮌헨은 도심정원을 지나면 박물관과 미술관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피나코테크 3총사’라 불리는 알테 피나코테크, 노니에 피나코네크, 모던 피나코테크는 문화관광의 필수코스이다. 나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알테 피나코테크 박물관만 방문하기로 했다. 오데온광장에서 15분정도 걸어가다보면 건물들 사이 도심을 지나 알테 피나코테크 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 화요일 수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니 요일별로 시간을 잘 알아두고 방문해야한다.
알테 피나코테크 박물관은 14세기부터 18세기사이 르네상스 미술을 대표하는 회화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고, 규모가 꽤 큰 박물관이니 두시간내지 세시간 정도 시간을 넉넉잡고 관람하는 것이 좋다.
박물관 안에서 결제를 하면 눈에 띄게 예쁜 초록색 팔찌를 나눠준다. 이를 손목에 차고 입장하면 되는데, 입장하기 전 여느 유럽 박물관들과 다르지 않게 가방검사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역사적으로 유명한 작품
들이 머물고 있는 곳이라 안전상으로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가방검사를 마친 후 박물관 안으로 입
장했다. 양 옆으로 길고 크게 뻗어있는 큰 건물에서 역시 제일 관심 있게 봤던 작품은 빈센트 반고흐 작품이
다. 내 눈으로 직접 관람한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있었다. 우리나라 엽서에서도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오베르의 평원, 그리고 해바라기 작품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반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은 뮌헨 뿐 아니라 영국 내셔널 갤러리, 미국의 필라델피아 미술관, 그리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프랑스 파리에도 함께 소장하고 있다.
또 다른 층으로 가보면 대 피테르 브뢰헬, 얀 호사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랑스오 부셰, 피터 파울 루벤스
등의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시대의 숭고하고 신비로운 르네상스 미술을 한 번에 녹여낸
작품들이 무척 많았다. 이상적이고 멋있었다. 알테 피나코테크는 내가 살고 싶지만 살아보지 못한 예술인들에대한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의 강한 동경이 생기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