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진 Oct 23. 2024

오스트리아 대통령 집무실 호프부르크 왕궁

현재 오스트리아 대통령 집무실과 국제 컨벤션 센터로 활용되고 있는 호프부르크 왕궁의 주변의 건물들은 세련되고 근사하게 즐비되어 있다. 사실 호프부르크 왕궁을 들릴 생각은 없었는데,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와 명품 상점을 구경할 수 있는 콜마르트 거리를 지나다 홀린 듯 걸어간 곳이 호프부르크 왕궁 거리였다. 오스트리아 거리의 아름다움에 젖어 배회하던 찰나에 우연히 만난 곳이라 아직도 그 거리의 느낌이 생생하다.


과거에 합스쿠브르 왕가의 궁전으로 왕족들이 거주하였던 곳이며, 중세시대의 성이 변화하여 지금의 모습을갖추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내가 오스트리아에 머물렀던 날 중 날씨가 제일 화창하였고 날씨 덕분이었는지는모르겠지만, 왕궁 근처를 돌아다니는 내내 마음이 싱숭생숭 할 정도로 벅차고 행복했다.


호프브르크 왕궁을 돌아다니며 정말 좋았던 부분은 왕궁 근처의 그 거리를 걸어다니며 느꼈던 감정이다. 산

뜻한 풍경에 시선을 고정한 채 활기차게 지나가는 마차들, 그 사이로 국적이 달라 보이는 사람들이 서로 느끼는 소통, 소란스럽지만 소란스럽지 않은 느낌의 거리. 정말 이곳은 ‘유럽’ 이구나. 이 거리가 이 유럽이라는 두음절의 단어를 설명해주는 곳일까 라는 생각에 끊임없이 벅차올랐던 것 같다.


거리의 공간이 주는 낭만은 내가 그동안 다녔던 수 많은 유럽 나라들의 거리 중 호프부르크 왕궁이 제일 구체적인 낭만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 곳이 정말 ‘유럽’ 이구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