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ISTP 영상 찾아보다 너무 웃긴 걸 발견했다. 가장 공감되는 댓글이라고 누가 적어놓은 건데 ‘밥이랑 반찬 비율 계산해서 먹는다’ 였다. ‘푸하하하-!!’ 완전 빵 터짐. 이렇게 웃길수가. 나도 그렇기 때문. 효율을 중시하기 때문에 반찬(기본이 1밥 3찬) 많이 내 놓고 먹지도 않을 뿐더러 조화를 중시하므로 김치류도 하나면 됨. 엄마가 김치 3-4가지(물김치/깍두기/무생채/배추김치) 만들어놓고 왜 골고루 안 먹냐고 물어보면 맛있는 거 하나면 충분하다고 함. 한 가지 김치 다 클리어하면 그 때 두번째 김치 꺼내서 먹음. 그러니 굳이 반찬이 많을 필요가 없음. 댓글의 댓글에는 국과 함께 먹을 때면 건더기의 비율도 고려해서 먹는다고 써져 있던데 앜 너무 웃겨. 더 웃긴 건 다른 유형은 ‘다소’ 그렇지 않다는 것. 나는 내가 조화(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 스트렝스 파인더) 특성이 있고 먹는 걸 좋아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ISTP들도 그렇다니 짱신기. 이것도 ISTP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음식간의 궁합(댓글에는 매운맛/짠맛/단맛 분석해서 먹는다고 하던데 비슷) 중요시 여김. 예를 들어 묵 무침을 먹으면 같이 먹을 전이 있으면 좋을 것 같고, 냉면이나 비빔면을 먹으면 만두나 동그랑땡을 같이 먹는데 배가 고프다고 궁합이 안 맞는 음식을 같이 먹지는 않는다. 겨울에 아침으로 누룽지를 끓여 먹었는데 제피잎무침이랑 궁합이 너무 잘 맞아서 2개월동안 그것만 먹음. 약간 맛있으면 한 우물만 판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비율 맞춰서 먹는다는 거 보니까 나는 ISTP가 맞나보다. 요즘은 아침으로 요거트에 크랜베리랑 아몬드 섞어 먹는데 그거 먹을 때도 아몬드랑 크랜베리가 숟가락에 골고루 떠졌는지 확인해가며 먹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 예쁘게 잘 차려먹지 않으면 대접받지 못한다는 기분이 들고 우울해진다는 유형이 있는데 S인 나는 그런 거 상관없다. 1밥 3반찬이어도 아주 맛있게(난 요똥인데 엄마는 요잘이라) 먹을 수 있음. 미드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