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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택변호사 오광균 Aug 22. 2023

오! 나라

이 글은 함께 여행한 두 명의 저자가 참여하였습니다. <오변의 여행일기>에서는 여행지에서의 감상을 오변이, <강쉡의 먹방일기>에서는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강쉡이 썼습니다.


오변의 여행일기


나라는 710~784년 사이에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그 기간은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의 교토인 헤이안쿄로 수도를 옮기면서 시작된 헤이안 시대에도 나라는 일본 불교의 본산으로서 번성하였다. 흔히들 경주를 교토와 비교하지만 교토는 오랫동안 수도였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경주와 닮은 점이 없다. 현대의 경주는 대도시들 중간에 있다는 점이나 인구 규모에서 오히려 나라와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나라시는 경주시와 1970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었다.


나라시는 인구가 약 35만 명 정도이고 관광 문화 도시이면서도 오사카의 위성 도시로 베드타운으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일본의 도도부현청 소재지 중 유일하게 고속국도가 없고 일반 유료도로로 오사카 시내에 들어갈 수 있다. 관광객들은 JR나라역이나 사철인 긴테쓰 나라역을 많이 이용하는데, JR보다는 사철이 관광지에서 더 가깝고 실제로 이용객도 더 많다고 한다.


나라는 그 지명이 한국어의 국가를 뜻하는 나라와 같아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실제로 나라의 지명이 한국어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하는 설도 있다. 그런데 고대 한국어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주장을 증명할 근거는 매우 빈약한 편이다. 일본에서는 이 일대 지형이 편평한 편이기 때문에 편평하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지명이라는 설을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역시 언제나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라공원 지나가는 사슴들


관광객이 나라에 가는 이유는 역시나 나라 공원에 가기 위해서다. 나라 공원에는 수많은 국보와 세계유산 등록 문화재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아주 명확하지는 않다. 면적이 대략 502헥타르라고 하는데, 1헥타르가 3,025평이니까 150만 평이 넘는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도다이지나 박물관 등까지 합하면 660헥타르 정도 된다고 한다. 굉장히 넓은 지역이라 하룻만에 자세히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 역사나 건축에 대단한 식견이 있는 게 아닌 우리 같은 평범한 관광객 입장에서는 사실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고 사슴이 제일 볼만하고 기억에 남는다.


오사카에서 나라로 가는 것은 기차 한 번만 타면 되는 것이라 아주 쉬운데 특이하게도 플랫폼에도 사슴 표시가 되어 있다. 일본 사람들도 ‘나라’하면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유적보다 사슴을 먼저 떠올리는 것 같다.


플랫폼에 사슴 그림이 있다


나라 역에 도착해서부터도 관광객이 많지만 나라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관광객이 많다. 특히 학생들이 아주 많은데 옛날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가 생각난다. 예전에 경주로 수학여행을 갈 때는 고등학생 때쯤이었던 것 같은데, 나라로 수학여행을 오는 일본 학생들은 연령대가 아주 다양해서 초등학생들도 많고 고등학생들도 많다.


나라 공원에 도착하니 어디로 가야 할지 살짝 막막했다. 워낙 넓기도 하고 결국엔 가야 하는 도다이지까지 가는 방법도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었다. 지도를 보고 대략적인 방향만 정하고서는 그냥 발 가는 대로 가기로 했다.


사슴으로 유명한 지역답게 정말 사슴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이 사슴들은 사람과 친해서 사람을 잘 따르기도 하고 먹을 것을 달라고 따라다니기도 한다. 거리 곳곳에 사슴 먹이용으로 구운 ‘사슴 센베’를 파는데 사슴용이라서 사람이 먹으면 맛이 없다고 한다. 


이곳의 사슴은 약 1,200마리 정도라고 하는데 체감상으로는 더 많은 것 같다. 소유자가 없는 야생사슴이라고들 알려져 있으나, 나라지방법원에서는 사람의 손에 의해 풀베기나 먹이 주기를 하고 있는 나라 사슴은 무주물이 아니라 가스가다이샤(나라공원에 있는 신사)가 점유하는 것으로 야생 사슴과는 구별된다고 판시한 적이 있다. 한국법으로 따지자면 동물은 동산이고 동산은 민법 조항에 따라 점유하는 자가 적법하게 권리를 취득한 것으로 추정한다. 한국의 민법이 일본의 민법과 아주 비슷하니 일본법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니 나라공원의 사슴은 신사의 소유라고 봐야 할 것이다.


가스가다이샤 안에서


2023년의 연구에 따르면 이곳의 사슴은 다른 지역 사슴과는 구별되는 유전자 형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이곳의 사슴을 잘 보호해 온 결과 이곳만의 사슴집단이 유지된 결과라고 추측한다.


이곳에 사슴이 있게 된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가스가다이샤 신사를 창건할 때 이바라키현에 있는 가시마신궁의 신 타케미카즈치가 신록을 타고 내려왔다는 신화가 있다. 그래서 천년 넘게 이 지역의 사슴은 타케미카즈치의 심부름꾼으로 여겨져 일본인들의 극진한 보호를 받아왔다. 그러한 이유에서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라 사슴은 특히 일본에서는 먹이를 받으려고 고개를 끄덕이며 절을 한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학습되어서인지 사람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슴이 좀 있다. 한국의 인터넷상에서는 나라 사슴이 횡단보도로만 길을 건넌다던가 하는 등의 괴설이 있으나 실제로는 사슴이 주변 민가로 들어가는 일도 빈번하고 도로를 횡단하거나 심지어는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에 치여 죽은 적도 있는 등 매년 많은 수의 사슴이 교통사고로 죽는다고 한다. 


사진 찍는 것 좋아하는 수사슴


'나라 사슴 애호회'라는 조직이 있어 매년 나라 사슴을 조사하고 관리하는데 재원이 부족하여 관광객에게 사슴전병을 적극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사슴전병의 수익금 중 일부는 나라 사슴을 보호하는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 초등학생을 인솔하는 선생님들이 사슴센베를 한 보따리씩 들고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슴은 센베를 들고 있으면 엄청나게 몰려들지만 센베를 들고 있지 않아도 사람에게 다가오고 가끔은 고양이처럼 머리를 비비적거리면서 애교를 떨기도 한다. 그래서 사슴과 쉽게 셀카도 찍을 수 있다. 다만 수컷의 뿔이 상당히 크고 단단하기 때문에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우리는 한참을 걸어 도다이지로 갔다. 도다이지는 일본 화엄종의 대본산으로 나라 공원은 입장료가 없지만 도다이지는 입장료가 있다. 일본은 유적지라도 신사에는 입장료가 없을 때가 많고 절은 입장료가 있을 때가 많다. 특히 절은 입장료가 싸지도 않아서, 이러한 점을 보면 일본에서는 불교보다 신도가 더 부흥하고 있는 것 같다.


도다이지는 8세기 초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28년에 세워진 ‘금종사’가 그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도다이지에서는 역시 청동 대불이 가장 유명하다. 대불의 주조가 시작된 것은 747년으로 이때부터 ‘도다이지’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공사 끝에 대불 주조가 끝나고 천축 출신 승려를 모셔다 대불개안회를 개최한 것은 752년이다. 그 후 대불을 모시는 건물인 대불전을 지어 758년 준공되었다.


대불전은 도다이지 중앙에 위치한 경내 가장 큰 건물이다. 한때 세계 최대의 목조건축물이었으나 현대 건축자재와 기술의 발달로 더 큰 목조건물도 지어지고 있다. 다만 목조축조 건축물 중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대불전


현존하는 대불전은 1709년에 재건된 것으로 창건 당시와 비교할 때 깊이와 높이는 비슷하나 폭은 3분의 2로 줄어들었다. 758년에 처음 축조된 대불전은 1181년에 소실된 후 1190년에 재건되었다가 1567년 전투 중에 소실되었다. 그 후 공경이라는 승려가 막부의 허락을 받아 1709년에 재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나라에서 교토로 천도한 후 나라의 대불을 대체할 새로운 대불로 교토 호코지의 대불을 만들면서 도다이지 대불의 재건 공사는 하지 않고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조한 교토 호코지의 초대 대불전은 축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화재로 소실되었고,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축조한 2대 대불전도 1798년 낙뢰로 소실되었다. 그래서 나라와 교토의 양대 대불과 대불전이 양립하고 있었던 기간은 꽤 짧다.


대불전 안에 들어가면 정말 육중하고 거대한 대불이 시선을 압도한다. 대불전 자체가 대불을 모시기 위한 건물인데 오랫동안 세계 최대의 목조 건축물이었으니 실내에서 이보다 더 큰 불상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대불은 우리가 절에 가면 볼 수 있는 금박이 아니라 청동으로 주조되어 있는 데다가 실내에 있어 검정에 가까운 색이다. 그래서 신비롭고 성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웅장하고 거대해 사람을 움츠러들게 한다. 


대불은 대불전과 같이 두 번 크게 훼손되었다가 복구되었다. 그래서 당초 제작된 부분 중에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한다. 간사이 대학 미야모토 가쓰히로 교수 등이 헤이안 시대의 <동대사요록>등을 바탕으로 계산한 것에 따르면 대불과 대불전의 건조비는 현재 가치로 약 4657억 엔 정도로 추산해 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국력을 쏟아 이 건물 하나를 지어낸 것이다.


대불. 사진보다 실물은 엄청 크다


도다이지에는 이월당이라고 부르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풍경 맛집이다. 잘 알아보고 간 것은 아니었고 그냥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따라갔더니 나온 곳이다.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주변에 워낙 높은 건물이 없으니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듯했다.


이월당에서 본 풍경


도다이지에서 한참 걸어가다 보면 굉장히 낡은 목조 문이 하나 나오는데 '남대문'이라고 부르는 건축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962년 태풍으로 붕괴되었다가 1199년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좌우로 금강역사상과 석조사자 한 쌍이 있고, 상층 중앙에는 ‘대화엄사’라고 쓰인 현판이 걸려있다. 현판은 원래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러한 현판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을 토대로 2006년에 만들어 단 것이다.


국보 남대문


나라공원은 문화유적지 외에도 많은 부분이 잔디밭과 공터이다. 그래서 행사도 하고 있었고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많았다. 주요 길에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 정신이 없는데 조금 벗어나면 사람이 붐비지 않는다. 다만 정말 음식 파는 곳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사슴밖에 볼 게 없다는 소문과 달리 볼 게 꽤 많은 곳이었다. 



강쉡의 먹방일기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오던 여행 중 유난히 맑고 더운 날이었다. 우리는 기차를 타고 나라역으로 같다. 현장감을 위해 사전정보를 많이 확인하지 않고 갔다. 그래도 워낙 유명해서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나라에 가면 사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라는 오사카와 매우 다르게 자연과 시골의 한적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나라공원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는 길 사이사이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슴을 볼 수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사슴들이 귀여워 얼른 내려 가까이 가고 싶어 마음이 급하다. 


길거리 사슴


나라공원 정류장에 내리니 정글 같은 길이 이어진다. 습하고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큰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 가로수길을 이루고 땅에는 이끼들이 빼곡하게 덮여 푸릇푸릇하다. 오기 전엔 몰랐지만 일본은 정말 크고 광활항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도시에서 한 시간이면 이런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가는 길목에 있는 석조물과 사슴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석등 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사슴들


나라공원은 공원이라는 단어로 국한 지을 수 없을 만큼 크고 넓으며 작은 신사와 사찰이 곳곳에 있다. 그래서 헤매고 싶지 않다면 목적지를 정하고 가는 걸 추천하는데 꼭 동대사 용미당을 찍고 가길 추천한다. 우리는 유난히 날씨가 좋아 사슴과 신사 구경을 하다 우연찮게 갖지만 이곳을 못 보고 가면 후회스러울 것 같다. 


용미당 옆에는 이월당이 있는데 언덕 위에 지어져 있어 나라 시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이때까지 우리는 교토를 가보지 않아 몰랐지만 인터넷을 보면 이곳은 흡사 교토의 기요미츠데라의 느낌이 난다고 써져 있다. 나중에 교토를 가서 기요미츠데라를 실제로 보니 비교를 하기에는 이곳이 너무 작았다. 하지만 이월당은 나라 공원 안쪽에 있어 사람이 적어 교토보다 훨씬 여유로워 고즈넉하게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올라가서 보이는 풍경이 옛 건물 길목인 교토와 다르게 사찰과 자연이 어우러져 개인적으로 더 취향에 맞았다. 이월당은 입장료도 없으며 높은 언덕일 올라갔다 내려가는 길에 무료로 쉴 수 있는 넓은 쉼터까지 있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월당에서 본 풍경


점심을 먹고 동대사 대불전으로 갔다. 이곳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의 목조건축물이다. 티켓을 끊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멀리서 건물이 보이는데 이미 그 건물의 규모만 봐도 압도되는 느낌이다.


앞마당에는 국보로 지정된 청동등인 팔각등롱이 있다. 오래된 등불이 바랬지만 빨려 들어갈 거 같은 푸른빛으로 디테일한 조각이 파져 있어 몽환적이고 신비롭다. 대불전과 거리가 사진 찍기 딱 좋은 포인트다. 


대불전에 입장하면 바로 앞에 지혜와 자비의 광명을 널리 비추는 부처, 국보 비로나자불이 앉아있다. 불상이 인자하게 웃고 있는데 오히려 현실감이 없는 거대해 압도되는 기분이 든다. 여행을 다니다 좋은 곳을 보면 가끔 부모님 생각이 날 때가 있는데 이곳을 오니 불교에 관심이 많던 아버지 생각이 났다.  또 와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팔각등롱 뒤로 보이는 대불전


대불전 오른쪽 입구 옆에는 치료의 불상 빈주루존자가 앉아있다. 겉보기에 무섭게 생긴 이분은 자신이 아픈 부위와 같은 곳을 만지면 병이 낫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근데 만지기가 힘들게 조금 높은 곳에 앉아 있다. 어깨나 목을 만지고 싶은데 만질 수가 없어 아쉽지만 발만 만지고 왔다. 이렇게 불교에 관심이 없더라도 거대한 규모와 다양한 불상들이 있어 볼거리가 가득하다. 


빈주루존자상


도다이지 에마도 차야 |


동대사 용미당 밑에 있는 전통가옥으로 된 식당이다. 공원안쪽에 더운 날씨에 언덕을 올라갔다 내려온 여행객에게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들어가면 친절한 인사와 함께 차가운 냉차를 내어준다. 면종류 메뉴는 전부 우동면과 메밀면으로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다카마쓰에 갔다 온 이후 이상한 부심이 생겨서 웬만한 우동면에 만족하기가 힘들다...)


디럭스 소바 & 판 소바


에어컨이 빵빵해서 시원해지니 오히려 따뜻한 국물 먹고 싶어 디럭스 소바를 시켰다. 부들부들한 새우튀김과 달달한 유부가 메인 토핑이다. 부드러운 면과 함께 어울리는 맑지만 진한 국물아 좋다. 유부가 우리나라와 다르게 진하고 달달하게 조려져 있다. 한입 물면 폭신하게 씹히며 자동적으로 단짠단짝 조합이 된다. 

 


판 소바는 더위를 잘 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메뉴다. 시원하고 매끌매끌한 소바면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진한 쯔유가 면에 스며 간간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어울린다. 살짝씩 나는 대파와 김향이 어우러진다. 



무엇보다 이 식당은 글로 보이지 않는 주인의 친절함이 있다. 영어를 못하지만 웃으며 빠르게 서빙하고 대응해 주는 호스트의 접대는 작은 음식 한 그릇을 주문해도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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