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31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꿈에 그리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다.

[따님의 시점] 3일 차 : 해리포터와 함께 하루 종일 신나는 모험!

by 서필복 Mar 28. 2025

[따님의 시점]


아침 6시에 일어나서 30분 만에 나갈 준비를 마치고 빛의 속도로 튀어나가 7시에 전철을 탔다.

7시 반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역에 도착했다.


역에서 나가면 보일 거라 예상했던 슈퍼마리오는 보이지 않았고, 긴 거리 옆으로 편의점과 스타벅스가 보였다. 편의점에서 낫또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물을 샀다.


입구에 도착하니 줄이 길었는데 아빠가 미리 공부를 해온 터라 가장 짧은 줄로 향했다. 줄을 서있는 동안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었다. 낫또김밥은 처음이었는데 맛있었고 샌드위치는 촉촉했다.


입장을 하는데 생일 주간이라고 생일축하 스티커를  줘서 옷 위에 붙였다. 가는 곳마다 생일을 축하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 평생 받은 축하보다 더 많은 축하를 받은 거 같았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입장하자마자 적당한 속도로 해리포터 존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아즈카반의 죄수에 나온 잔디밭이 보였다. 급하게 사진을 찍고 계속 뛰어갔다.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호그와트 성이 보였고 포비든 저니를 타기 위해 들어갔다. 덤블도어의 방이 있었는데 입체적으로 보이는 덤블도어가 인상적이었다.

실감나는 덤블도어실감나는 덤블도어

드디어 포비든 저니에 올라타는 순간! 용이 나와서 뜨거운 입김을 내뿜고 3D로 디멘터도 보니 영화 속에 들어간 거처럼 실감 났다. 단 한 가지 단점이라면 일본어라서 알아들을 수 없었다. 난 너무 재밌었는데 아빠는 어지럽다고 했다.


끝나자마자 바로 히포그리프로 달려갔다. 20분 정도 줄을 서서 탈 수 있었다. 어린이대공원 롤러코스터보다는 별로였지만 꽤 재미있었다. 기다림에 비해 놀이기구 타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슈퍼마리오 존슈퍼마리오 존

9시 30분 타임으로 예약한 슈퍼마리오 존으로 향했다.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애니메이션 속 세상이랑 똑같았다. 줄이 너무 길어서 놀이기구는 포기했다. 동생 선물로 별 인형이랑 볼펜 등을 산 후 빨리 나왔다.

할 일을 다 마치고 나니 배가 출출해서 딸기 맛 츄러스를 사 먹었다. 딸기 맛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다시 해리포터 존으로 갔다. 상점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올리밴더의 지팡이 가게에 들어갔는데 해리포터 역으로 나를 지목해 줬다.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 너무 재밌었다. 쇼가 끝나고 나면 특별한 지팡이를 사겠냐고 물어보는데 아빠가 "당연히 사야지."라고 했다. 기분이 째져서 소리를 질렀다. 개구리 초콜릿도 사고 키링 등 소품도 샀다. 기분 최고였다.


개구리 초콜릿


해리포터 존을 실컷 보고 죠스를 탈까 해서 가봤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점심으로 돈가스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 맛은 좋았는데 가격이 좀 비쌌다. 편히 앉아 쉴 곳이 없어 좀 힘들었다.


앉아서 쉴 겸 해서 워터월드를 보러 갔다. 앞쪽에 앉고 싶었는데 아빠가 물벼락을 맞는다고 말렸다. 나중에 보니 앞에 안 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마구 물을 뿌려대고 있었다.

쇼를 보는데 배우들이 계속 물에 빠졌다. 물에 빠진 배우들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했다. 물속에 통로라도 있는 거 같았다.


쇼를 다 보고 밖으로 나오니 날이 너무 더웠다. 그늘도 없고 해서 아무 공연장에나 들어갔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공연이 취소되었다. 안내해 주는 스탭은 미안하다며 익스프레스 티켓을 선물로 줬다. 아빠랑 나는 뛸 듯이 기뻐하며 죠스를 보러 갔다.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줄을 안 서고 들어가서 너무 좋았고 줄 서서 들어갔으면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 타고 구경하는 죠스 쇼는 매우 재미있었다. 죠스까지 보고 나니 힘이 다 빠졌다.

해리포터 죽음을 먹는 자들 거리 공연도 보고 싶었는데 저녁 6시 타임이어서 그때까지 기다리긴 힘들 거 같았다. 이제 그만 나가기로 했다.


전철역까지 걸어가는데 너무 더워 기절할 거 같아서 역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니 살 거 같았다. 음료를 맛있게 먹고 힘을 내서 다시 출발했다.


따님이 만든 마법 영상

우메다 역에 도착했다. 저녁을 먹어야 해서 푸드코트에 있는 회전초밥 집에서 스시를 먹었다. 지금까지 먹었던 스시 중 가장 맛있었다. 가격도 서울보다 싸서 좋았다.


호텔로 올라가니 너무 힘들어서 바로 뻗었다. 다행히도 아빠는 침대를 분리하는 걸 잊었다. 그래서 침대 사이에 빠지지 않고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이전 08화 오사카에서의 하루, 라멘부터 초밥까지!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